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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분당급 신도시 건설

김 만성 2006. 10. 23. 21:17
수도권에 분당급 신도시 건설
2010년 이후 분양…이천, 포천, 시흥, 오산 등 물망

분당급 수도권 신도시 두 곳이 이달 말께 발표된다.

한 곳은 이번에 처음 발표되는 곳이고 나머지 한 곳은 기존에 추진됐던 신도시를 확대 개발한다.

정부는 또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 민간택지에 대한 용적률 규제와 다가구ㆍ다세대주택 건축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말까지 신규 신도시 한 곳과 확대 개발되는 기존 신도시 한 곳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수도권 공간구조, 가용택지, 연결교통망 등을 고려해 최적 입지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집값이 다시 오르자 긴급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분당 신도시 모습
건교부 관계자는 "신규 신도시는 그린벨트나 국공유지 등을 활용하는 방식은 아니다"며 "개발규모는 분당보다 작을 수 있지만 가급적 크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신도시는 서울에서 50~60㎞ 떨어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주변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경기 이천, 화성, 포천, 시흥, 오산 등이 후보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또 개발규모가 확대되는 기존 신도시로는 화성 동탄과 파주신도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추 장관은 "확대 개발되는 기존 신도시는 2008년 말~2009년 초, 신규 신도시는 2010년 이후 분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또 "내년 상반기까지 분당(594만평) 이상 규모와 주거여건을 갖춘 신도시 개발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신도시 개발계획은 개수 제한 없이 필요한 만큼 협의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이어 "계획관리지역(옛 준농림지) 내 민간택지에서 150% 안팎으로 정해진 용적률을 상향 조정하고, 다세대ㆍ다가구 주택의 주차장 등 건축 규제를 완화해 서울 안팎에서 공급물량을 늘려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규제쪽에서는 더 이상 나올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주택공급을 늘려 집값을 잡겠다는 방침은 일단 방향을 제대로 잡은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집값 안정효과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새로 추진되는 신도시가 서울과 멀리 떨어져 있으면 서울의 고급주택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데다 공급시기가 2010년 이후로 밀려 있어 단기적인 주택수급에는 큰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진우 기자 / 김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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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3 11:44:04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