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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순대 (제일식당)

김 만성 2015. 9. 26. 13:11

↓ 백암순대.

백암순대는 조선시대 이래 죽성(현 안성시 죽산면) 지역을 중심으로 만들어 먹던 음식으로, 죽성이

퇴조하면서 인근 고을인 용인시 백암면의 백암장을 통해 전통이 유지 보존되어 오고 있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이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쯤 ‘풍성옥’을 운영하던 함경도 출신의 이억조(여, 1909~1996)가

백암장이 설 때 순대와 국밥을 만들어 팔던 것이 시초라고 전하기도 한다. 백암장에서는 백암순대뿐만 아니라

백암순대를 넣은 순대국밥도 유명하다.

백암장은 날짜의 끝에 1과 6이 붙는 날에 열리는 오일장이다. 백암순대는 처음에는 장날에만 먹을 수 있었다가

이후 용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백암의 독특한 특별 향토 음식으로 브랜드화되었다. 5일마다

열리는 장터에서 팔리던 하찮은 음식이 한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으로 거듭난 것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 용인 와우정사 금불상

   지난여름 용인 와우정사를 들렀다가, 용인근처 백암면에 있는 제일식당을 찾았다.

   한여름 더위에도 불구하고 식당안은 백암순대를 먹을려는 손님들이 꽉차있었다.




최불암 선생님이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진행하는 KBS 한국인의 밥상에도 소개되었던 백암순대.



백암장의 명물인 백암순대는 돼지의 선지와 호박·부추·숙주·두부·콩나물 등의 채소를 다지고 섞어서 갖은

양념을 한 다음 돼지창자 속에 꽉 차게 집어넣고 실로 양 끝을 동여맨 후에 찐 음식이다. 일반적인 순대와

차이가 있다면 무엇보다도 다진 채소를 풍성하게 넣어 순대의 잡맛이 덜하고 담백하다는 것이다.

영양학적으로 볼 때도 순대는 영양이 풍부한 음식이다. 순대의 기본 재료인 돼지의 내장과 선지에는 단백질과

철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고, 속재료인 채소에는 비타민과 섬유소가 풍부하다. 또한 함께 들어가는

당면·찹쌀 등의 재료를 통해 탄수화물도 섭취할 수 있으므로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너끈하다. 돼지내장이나

당면, 찹쌀 등의 산성식품을 알카리성이 풍부한 채소와 함께 섞음으로써 조화를 이룬 백암순대는 그야말로

영양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 제일식당





↓ 모둠순대


↓ 순대국






왜 백암에서는 이렇게 순대가 발달했고, 유명해졌을까? 백암순대가 이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백암이라는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돼지 사육농가가 가장 많은 곳이다.

또한 가까운 곳에 도축장이 있어서 순대의 주재료인 돼지의 부속물을 얻기 쉬웠다.

순대의 재료를 얻기 쉬웠기에 순대를 만들었고, 그 순대를 백암장에서 선보였다가 맛이 좋아 입소문을 통해

백암장의 명물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유명세가 커지다 보니 백암순대를 대량생산하는 공장도 생겼고,

전국적인 유통망을 통해 어디서든 판매되고 있을 정도이다.

특히 요즘은 제조시설을 갖춘 순대공장에서 포장과 유통과정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상품화되어 판매되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와우정사를 둘러보고, 뱀암순대로 출출하던 배를 채우고 나니 더이상 부러울것이 없다.

가는길에 백남준 아트홀을 둘러보고, 서울로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