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양미리떼 어디로 숨었나>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11.26 13:57 | 최종수정 2008.11.26 14:53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한동안 엄청나게 잡히던 동해안 양미리가 최근 1주일째 자취를 감추다 시피하고 있어 어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26일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과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속초 앞바다에서 양미리 조업이 시작된 이후 많게는 하루 24∼30t씩 잡히는 등 양미리가 풍어를 이뤘다.
하지만 지난 17일께부터 어획량이 줄어들기 시작해 최근에는 하루 잡히는 양이 3t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60㎏들이 1통당 2만6천원 선까지 떨어졌던 위판가는 지난 23일의 경우 11만3천원까지 치솟았으며 급기야 26일에는 고기가 잡히지 않아 어선들이 출어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아울러 지난 21일부터 양미리축제를 개최 중인 속초시도 행사에 사용할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으며 양미리 그물에서 떼어내기와 양미리 엮기, 양미리조업 현장체험 등 계획했던 이벤트도 진행하지 못하는 등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어민들은 "해마다 너무 많이 잡혀 조업량을 조절하기까지 하던 양미리가 이처럼 자취를 감추다시피 한 적은 올해가 처음인 것 같다"며 "수온 때문인 것 같으나 정확한 원인을 몰라 답답하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수협 관계자도 "양미리가 이처럼 잡히지 않는 것은 근래 보기 드문 기현상으로 바다환경 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추정된다"며 "조만간 조업이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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