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노원구 덕릉로 94길 127 (중계동)
여행일 : 2020 년 10 월 18일
찾아가는 길 : 전철4호선 상계역 이용
정암사(불암산)
설악산 오대산등 높은산에는 단풍이 절정이란 소식을 접하면서 전철역으로 향한다. 가까운 불암산 서울둘레길도 걷고 근처에 있는 정암사란 절도 찾아볼 생각이다.
정암사라는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유명한 절이 정선의 태백산에 있어서 몇 년 전 다녀온 일이 있는데 절 이름이 똑 같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 관련 정보는
http://blog.daum.net/bbb114/18352513?category=122633
정암사
불암산 아래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 태고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혁 등 자세한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다.
전철 4호선 상계역에서 내려 김밥집에서 김밥 한줄을사서 배낭에 넣고 개울가를 지나 서울 둘레길 방향으로 걸음을 옮긴다.
횡단보도를 건너 아파트 사이길로 조금 오르니 바로 불암산 공원이 나오고 공원 표지석 앞에 서울시 문화재 지정사찰 불암산 정암사라고 쓰여진 안내판이 있고 그위에 서울시 유형문화재자료 제54호 정암사아미타칠전도, 서울시 유형문화재자료 제322호 예념미타도량참법 이라는 안내판과 630m 거리에 있다는 안내판이 세워져있다.
안내판 옆의 공원에는 벚꽃 나무가 단풍이 이쁘게 물들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고 불암산 가는길은 많은 산행인들이 삼삼오오 줄을 이어 올라가고 있다.
계곡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니 정암사 입구가 나오고 입구에는 정암사아미타칠존도, 예념미타도량참법. 이라고 쓰여진 안내판이 서있다.
표지판 위쪽으로 올라가니 작은 주차장이 나오고, 주차장옆 왼쪽에는 조그마한 두 개의 석탑이 관리를 하지 않는 것처럼 기울어져 서있고, 정암사 올라가는 길 오른쪽에 부도가 놓여있다, 절 앞에 한그루의 단풍나무가 서있는데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있으며 신축한 건물사이로 계단을 올라가니 대웅전이 나온다, 그리 크지 않은 작은 절인 듯하다.
대웅전을 뒤로하고 왼쪽에는 불암산이, 앞쪽으로는 서울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매우 아름다우며 오른쪽으로는
도봉산 자운봉이 마주보고 서있다.
대웅전을 마주하고 오른쪽으로는 작지만 5층 석탑이 서있고 그 옆에 동종이 설치되어 있으며 종에는 불암산 정암사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대웅전에 들어가 삼배를 하고 나와 대웅전 뒤 산길을 오르니 산신전과 관음전이 나오는데 석굴이다.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니 둥글게 파여진 석굴이 있고 그 안쪽에 부처님이 놓여있다. 저 바위를 어떻게 뚫었는지 참으로 신기하다.
석굴암을 참배하고 내려오니 마침 스님이 절 근처에서 일을 하시다가 나오시길래 잠시 인사를 하고 정암사에 문화재 아미타칠존도 와 예념미타도량참법 이 보존되어 있다는데 어디에 있냐고 여쭸더니 스님이 긴 한숨을 내 쉬신다.
스님의 말씀인즉 정암사에 보존하려고 신축건물을 지을 건축비가 서울시에서 나왔는데 노원구청에서 수령을 하지 않아 무효가 되었고 문화재는 문화재 관리청에서 관리를 하고 현제 정암사에는 아무것도 보존된 게 없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저기에 표지판에 정암사에 문화재 아미타칠존도 와 예념미타도량참법 이 보존되어 있다고 쓰여있는데 사실과 다르다면 잘못된게 아니냐고 했더니, 스님이 구청에 대하여 잘못하고 있다고 열변을 토하시더니 한숨을 내쉬면서 자리를 뜨신다.
한마디로 현제 정암사에는 문화재 아미타칠존도 와 예념미타도량참법 이 보존되어 있지 않았으며 주변에 여기저기 세워놓은 안내판도 거짓 안내판이라는 얘기다. 스님이 자리를 뜬 후 한참을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다가 둘레길을 향해 발검을을 옮긴다. 왠지 뒤통수를 한방 세게 얻어맞은 느낌이다.
참으로 한심한 행정을 하는 공무원들이고 무책임한 공무원 들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정암사에서 내려와 남근석이 서있는 길을 따라 서울 둘레길 화량대 방향으로 향한다.
둘레길 따라 화랑대역 사이에는 남근석, 생태학습관, 전망대, 여근석과 공룡바위가 있으며 숲속 도서관과 학도암이 있어 참으로 볼곳 과 즐길곳이 많은곳이다. 그렇게 둘레길을 돌아 화랑대역에서 집으로 가는 전철을 탄다, 아쉬움도 있지만 즐거운 하루였다고 생각하면서...
참고로 정암사 문화재 아미타칠존도 와 예념미타도량참법 에 대하여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 기록해본다.
정암사 아미타칠전도
이 불화는 붉은 비단 바탕에 은물감으로 그린 선묘(線描) 불화로 작례가 드문 홍탱(紅幀)으로 19세기 전국적으로 화명을 날렸던 화승 금암당 천여가 1833년에 조성하여 칠불사 금정암에 봉안한 불화이다.
필선이 예리하면서도 힘이 있고, 유려한 옷주름의 필선과 섬세한 문양 표현 등 19세기 불화 중에서도 격조 높고 완성도가 있다.
예념미타도량참법(禮念彌陀道場懺法)
예념미타도량참법(禮念彌陀道場懺法)은 아미타불의 극락정토에 태어나고자 하는 예참의식의 절차와 내용을 소개한 의식집으로, 신도들에게 가르칠 설법문과 참회문, 염불문, 기원문 등을 서술하고 있다.
1376년(고려 우왕 2)에 고려의 승려 혜랑(慧朗) 등이 이를 간행하였으며, 초간 (初刊) 이후 몇 차례의 간행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조선 성종 5년(1474) 세조비(世祖妃)인 정희대왕대비(慈聖大王大妃)가 손부(孫婦)였던 공혜왕후 한씨(恭惠王后 韓氏)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만든 것이다.
이 책의 간행을 위하여 당시 지중추부사 성임(成任)이 본문 글씨를 다시 썼고, 이장손(李長孫)과 백종린(白終麟)이 도상(圖像)을 그렸으며, 당시 일류 기술자들이 판각에 동원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예념미타도량참법’은 조선 초기 왕실 발원으로 간행되고 이를 후원하거나 참여한 인물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어, 조선 전기 고인쇄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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