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종선 기자 입력 2007/01/05 11:56 수정 2007/01/05 18:11
서울ㆍ수도권 아파트 거래 '뚝' |
매수세 꺾이면서 가격도 보합세 지속 |
서울ㆍ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에 거래 위축 현상이 뚜렷하다.
우선 매수세가 크게 줄었다. 분양가 인하 정책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 수요자들이 "일단 진행 상황을 지켜보자"며 관망 자세를 보이고 있다. 대기 매수세 입장에선 집값 하락 기대감도 크다.
게다가 국민은행을 비롯한 일선 은행권의 대출 규제 강화도 매수 의지를 꺾고 있다. 그렇다고 호가가 떨어지지는 않는다. 집주인들이 가격을 낮춰면서까지 집을 팔 생각은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파트 호가는 여전히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강남ㆍ강동지역,관망세 짙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27%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주(0.36%)보다 상승 폭이 둔화됐다.
재건축 아파트 값은 0.21% 올라 지난주(0.13%)보다 오름 폭이 다소 커졌으나 일반 아파트값은 0.29% 상승해 지난주(0.43%)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강남구가 0.12% 오르는 데 그쳤고, 강동구의 주간 상승률도 0.12%에 머물렀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공인(02-3463-8989) 박현식 사장은 “집주인이나 대기매수자 모두 조금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대치동 신세계부동산(02-555-8242) 사장은 “매수세도 드물지만 적극적인 매도의사를 밝히는 집주인들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강동구 고덕동 부동산뉴스(02-3013-2500) 정재호 사장은 “지난해 가을에 아파트를 팔지 않은 집주인들이 매기가 없자 다소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북지역도 호가 위주 오름세
강북지역의 오름 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역시 호가 위주의 상승세이고 실거래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중구 신당동 굿모닝공인(02-2233-3100) 권상희 사장은 “집값이 지난해 가을 너무 올라 매수세들이 느끼는 가격 부담이 큰 것 같다”며 “요즘에는 문의전화 한통 없이 썰렁하다”고 전했다.
광진구의 경우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을 갖춘 자양동 스타씨티 입주가 다가오면서 생활여건 개선 기대감에 주변 아파트들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수도권 매매시장도 ‘개점 휴업’
수도권 역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0.23% 오르는데 그쳐 지난주(0.30%)보다 오름 폭이 더 줄어들었다.
과천시(-0.01%)와 안성시(-0.21%)는 오히려 집값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주택공급이 한동안 뜸했던 안산시(0.45%)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수도권 북부 교통 여건 개선의 수혜가 예상되는 의정부시(0.73%)와 동두천시(0.53%)도 강세다.
5개 신도시는 이번 주 0.20% 올랐다. 분당(0.25%)과 평촌(0.27%)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았고 산본(0.09%)과 중동(0.08%)은 보합세에 그쳤다. 일산은 0.15% 올랐다.
인천도 0.23%의 주간상승률을 기록해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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