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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대세는 '아파트 스타일'

김 만성 2012. 9. 4. 21:58

한국경제 | 입력 2012.09.04 18:30

 

 

 

부동산 프리즘

거실·방 구분하고 발코니까지…공급과잉에 3~4인가구 노려


4일 분당선 오리역 인근에 마련된 '정자역 AK 와이즈 플레이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주부 최모씨(33)는 전용 45㎡ 주택형(유닛)

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오피스텔인데도 거실·방이 분리돼 있고, 화장실에는 욕조까지 설치됐기 때문이다. 최씨는 "일반 아파트와

똑같아서 3인 가족, 신혼부부 등이 살기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분양시장에 '아파트 벤치마킹'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거주 편의성과 공간 다양성'이 취약하

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수요층도 직장인 학생 등 1~2인으로 구성된 독립가구가 많았다. 실내공간도 '원룸형'이 대부분이었다.

 경기침체에 공급과잉까지 겹쳐 분양률도 낮아지는 추세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파트 평면을 닮은 중형 오피스텔'이 잇따라 쏟아지면서 신혼부부나 3~4인으로 구성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요즘 등장한 오피스텔은 △'방+거실+방'으로 구성된 3베이형 △'방+방+거실+방'으로 이뤄진 4베이 등이 눈에

띈다. 아파트와 유사한 평면 구성이다. 여기에 욕조와 세탁실, 테라스 등도 갖춰져 아파트와 비교해도 차이가 거의 없다.

이 같은 '아파트 스타일' 오피스텔의 인기는 청약결과에서 고스란히 나타난다. 지난달 판교신도시에서 공급된 '판교역 SK 허브'

전용 84㎡는 52실 청약에 906명이 몰려 17.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우건설 건축사업본부 관계자는 "집값 하락과 전셋값 상승

으로 수요자들이 아파트보다 저렴하면서도 도심 교통·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한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 설명했다.

경기 성남시 정자동의 정자역 'AK 와이즈 플레이스'는 전용 45㎡짜리 50실이 들어선다. '방+거실+방' 구조로 욕실에는 반신욕조

도 설치된다.

판교신도시 판교역 'SK 허브'도 방 3개에 욕실 2개가 있는 전용 84㎡형 45실을 배치했다. 최상층의 경우 천장고가 3.9m로 고급

주상복합의 펜트하우스를 연상케 한다. 대우건설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도 2~3인 가구의 실거주를 위해 전용면적 42㎡ 이상

 크기의 오피스텔 192실이 있다. 전용 58~59㎡는 실내면적만큼 넓은 테라스도 갖췄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출처  : http://realestate.daum.net/news/detail/main/MD20120904183033043.da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