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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최강희표 소신 ‘폭탄’ 터진 기자회견 현장

김 만성 2011. 12. 22. 14:17

[현장스케치] 최강희표 소신 ‘폭탄’ 터진 기자회견 현장 //

스포탈코리아 | 홍재민 | 입력 2011.12.22 11:47

 

 

[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긴장으로 시작되어 폭탄으로 마무리된 국가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이었다.

큰 진통 끝에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오전 10시 축구회관 1층 로비에서 최강희 신임 감독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조광래

감독의 경질부터 최강희 감독의 선임에 이르기까지 유례없는 잡음과 파행이 일었던 덕분에 기자회견장은 아침 일찍부터 취재

 열기로 뜨거웠다.

↑ 사진=이연수 기자

긴장된 표정으로 현장에 나타난 최강희 감독은 선 자세로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최강희입니다"라며 깍듯한 인사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리곤 준비해온 취임사를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전북 현대에 대한 미안함,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에

대한 책임감을 밝힌 뒤 팬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K리그로 대표되는 '국내파'의 상징적 인물인 만큼 취재진도 해외파와 국내파간 선수 선발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최강희

감독은 "소속팀에서 경기를 나오지 못하는 해외파보다는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중심으로 선발해야 한다"라며 평소

소신을 그대로 밝혔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이뤄진 대표팀 감독 취임이라는 현실 탓에 "세부적 운영 계획은 오늘부터

고민하겠다"라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긴장된 질답이 오가면서 기자회견은 마무리 분위기로 흘렀다. 그러나 막판에 대반전이 이루어졌다. 최강희 감독은 "K리그에

젊고 유능한 지도자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 문제 때문에 월드컵 본선은 외국인 감독이 맡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리곤 "2013년 6월까지 하고 전북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순간 취재진이 술렁거렸다. 최종예선이 완료되는 "2013년

 6월까지"라는 대목 때문이었다.

공식 기자회견이 끝나고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최강희 감독은 순식간에 취재진에 둘러싸였다. '2013년 6월'이란 기한을 못박은

 것에 대해 확실한 의미 규명이 절대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이다. 최강희 감독은 "최종예선까지가 내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뒤, "2013년 6월까지만 하겠다는 요구가 안 받아들여지면 계약하지 않겠다"라고 대형 폭탄을 던졌다. 평소 소신대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외국인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평소 소신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

최강희 감독이 엘리베이터 안으로 자취를 감추자 모든 취재진은 최강희 감독의 앞선 인터뷰 내용을 차치하고 "2013년 6월까지"

라는 소신 발언을 송고하기 바빴다. 보도 순위가 일순간에 뒤바뀐 것이다. 월드컵 본선까지 임기를 보장해달라는 요구가

 당연해 보이는 마당에 "최종예선까지 하고 K리그로 돌아가겠다"는 그의 소신이었기에 최강희 감독의 소신 발언은 더욱

신선함을 발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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