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업계 '하얀국물'의 반란
뉴시스 | 강세훈 | 입력 2011.09.05 07:01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빨간색 국물 중심의 국내 라면시장에 하얀국물 라면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틈새시장을
넘어 하나의 트렌드로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5일 라면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말 출시된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과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8월 한달 동안 꼬꼬면과 나가사끼짬뽕은 각각 800만개, 300만개가 판매됐다. 두 제품의 매출은 각각 56억원, 20억원을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출시 첫 달 20~30억원의 매출을 넘으면 히트상품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두 제품은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뜨거운 국물의 판매량이 줄어드는 한 여름에 달성한 성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업계의 관계자는 "두 제품의 판매 호조와 함께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비교시식 등 다양한 이야기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하얀국물 라면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반응은 기존 붉은국물 일변도의 라면시장에 새로운 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적중, 하얀국물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나가사키 짬뽕은 돼지뼈 육수의 진하고 깊은 맛과 시원한 해물 맛이 어우러져 시원한 국물 맛을 낸다. 여기에 청경채, 양배추,
목이버섯에 청량고추를 넣어 칼칼함을 더했다. 진하고 얼큰한 국물 맛에 쫄깃한 면발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꼬꼬면은 닭육수를 베이스로 닭고기 건더기, 빨간 실고추 등이 들어가 담백하면 칼칼한 편이다. 개그맨 이경규가 개발한
라면이라는 마케팅 효과도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각 제조사는 두 제품을 컵라면으로도 출시하며 인기몰이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이달 중순 나가사끼 짬뽕의
컵라면을 내놓을 예정이며, 한국야쿠르트는 다음달 초 꼬꼬면 컵라면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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