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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보금자리 4월 사전예약 성큼 다가와

김 만성 2010. 2. 23. 10:12

2차 보금자리 4월 사전예약 성큼 다가와

입지여건 탁월…당첨 커트라인 올라갈 듯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오는 4월로 다가오면서 이들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무주택 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입지여건이 우수하고 분양가격이 낮게 책정되는 데다 미래가치도 높기 때문이다.

2차 지구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과 강남구 세곡동 일대에 2개 지구, 수도권에서는 부천, 시흥 등 서남부 지역과 구리, 남양주 등 동북부 지역에 각각 2곳이다.

국토해양부는 보금자리주택 공공분양 물량과 공공임대의 80%인 2만3000여가구를 4월에 사전 예약방식으로 우선 공급한다.
2차보금자리 지구는 서울 도심에서 15~21㎞ 근접한다는 점에서 서민들의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1차 사전예약은 서울 세곡과 우면, 경기도 고양시 원흥, 하남시 미사 등 4개지구에 대해 이뤄졌다. 이중 강남권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구에서는 미달을 기록했다.

강남권 보금자리 지구

SH공사는 14일 '2010년 분양주택 공급계획' 통해 내곡, 세곡2지구 2115가구를 포함한 5513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내곡지구에서는 △59㎡(이하 전용면적) 300가구 △84㎡ 700가구 등 1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세곡2지구의 경우 △59㎡ 330가구 △84㎡ 785가구 등 1115가구가 선보인다. 이들은 오는 4월 말쯤 입주자모집 공고 후 사전예약을 받는다.

이건희 SH공사 분양1팀장은 "최근 설계공모 결과 당초 예상보다 내곡지구 물량이 줄었다"며 "현재 내곡지구와 세곡2지구에 대해 설계가 끝나면 일반공급 물량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내곡지구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 신원동, 원지동, 염곡동 일원에 위치한다. 76만9000㎡ 면적에 5000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내곡IC), 헌릉로 및 용인~서울간 고속도로와 인접하고 2011년 신분당선 청계역사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강남역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강남대로가 헌릉로와 접해있고 신분당선 청계역은 강남역까지 3정거장 거리로 접근성이 좋다. 편의시설로는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과 이마트 양재점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청계산 입구와 여의천이 접해 있어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다만 지구 남서쪽은 경부고속도로와 접해 있기 때문에 차량 소음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서울 세곡2지구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 세곡동, 율현동 일원에 위치한다. 77만㎡ 면적에 5000가구가 건설된다.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을 이용하기 쉽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나들목과 인접해 있다.

1차 보금자리주택 강남 세곡지구의 북쪽과 동쪽으로 2개 지구로 나눠져 있다. 북쪽 지구는 수서동 동익아파트 남쪽으로 광평로와 접해 조성되고 지하철 3호선 수서역까지 마을버스 한 정거장 거리이다. 지구 서북쪽 지하철 3호선 일원역을 중심으로 수서택지지구가 들어서 있고 지하철 3호선 대청역 일대에는 개포동이 위치해 교육환경이 좋다.

동쪽지구는 수서차량기지 남쪽으로 접해 조성되고 지하철 3호선 수서역과 지하철 8호선 장지역, 지하철 분당선 복정역을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문정동 법조타운과 동남권 유통단지가 위치해 있어 편의시설을 이용하기가 쉽다.

해당지구 주변으로는 그린벨트 외 고급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등 소규모 주거단지가 있다.

강남권 2차 보금자리지구 두 곳의 당첨 커트라인은 시범지구보다 300만원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말 분양한 1차 보금자리 강남 세곡지구의 커트라인은 청약저축 납입액 1202만원(전용 74㎡)이었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시범지구는 모두 서울 거주자에게 우선공급됐지만 이르면 2월 지역우선 공급물량이 조정돼 2차는 서울 시민의 청약 몫이 50%로 줄어든다. 나머지 50%를 놓고는 수도권 거주자와 경쟁해야 한다.

수도권 청약저축 가입자 중 1순위자는 서울(48만 명)과 비슷한 46만 명. 예비청약자가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게다가 수도권에서는 2006년의 판교신도시(커트라인 1600만원대) 분양 이후 인기지역 공공분양 물량이 없었다.

기업은행 김일수 부동산팀장은 “수도권 고액 가입자가 많아 강남지구 당첨을 기대하려면 전용 74㎡는 청약저축액 1500만원, 전용 84㎡는 2000만원은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나마 올해에는 위례신도시에서 분양이 있다는 게 위안이다.

주택마케팅 업체인 내외주건 정연식 이사는 “위례신도시가 청약 수요를 분산시켜 커트라인이 치솟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연말 강남권 1차 보금자리지구에서 나올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청약가점 커트라인이 70점 이상에서 끊길 것 같다. 서울 시민에게 100% 우선공급되는 은평뉴타운 커트라인이 평균 60점 정도다. 수도권 청약예금 1순위자는 83만 명으로 서울보다 34만 명이 더 많다.


임정옥 기자[jol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