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주유에 1000원어치 덜 넣은 주유소"
아시아경제 | 이경호 | 입력 2009.11.17 14:58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전국 대부분의 주유소가 법적 허용치를 가까스로 맞춰가며 정량에 미달하는 양의 기름을 넣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지난달 12~30일 전국 주유소의 2%인 243곳, 374개의 주유기에 대한 점검결과, 약 95%에서 정량보다 모자라게 석유제품을 주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량의 오차 평균이 20ℓ 기준으로 -56.2㎖에 그쳐 대부분은 법률에서 허용하는 범위(±150㎖)를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2개 주유소는 법적 허용치에 크게 모자라는양을 판매하다 적발됐다.이들은 20ℓ 주유시 200㎖ 이상을 적게 주유했다. 석유공사의 오피넷에 따르면 17일 현재 1ℓ당 전국 평균가는 1657.98원이다. 이들 주유소에서 20ℓ, 3만3159원어치를 주유하면 331.59원을 손해보게 된다. 한 주유소는 정량에 무려 400㎖나 적게 넣어 5만원 어치마다 1000원어치를 적게 넣었다가 적발됐다.석유관리원은 이들 2곳에 사업정지, 과징금 등의 행정처분을 부과하도록 해당 자치단체에 통보했다.
법정계량기를 사용할 때 법률이 허용하는 최대 오차(사용공차) 범위는 주유소의경우 주유량의 ±0.75%이기 때문에 20ℓ를 주유한다면 최대 ±150㎖의 오차가 허용된다.
이천호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이번 특별점검은 주유소의 정량미달 판매사례를 없애고, 소비자들의 정량판매 여부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한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철저한 관리를 통해 석유제품 유통관리 전담기관으로서 건전한 석유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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