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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0’가구 봇물…막오른 가을 분양대전

김 만성 2009. 9. 29. 11:04

‘40000’가구 봇물…막오른 가을 분양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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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입력 2009.09.29 09:46

 

가을 분양시장은 '보금자리주택' VS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 VS '택지지구아파트'의 3파전이 펼쳐질 양상이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을 기준으로 보면 보금자리주택 1만4295 가구, 재개발ㆍ재건축 2311가구, 택지지구아파트 2만3768가구가 내달 일반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분양 되는 아파트들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비켜가고 2010년 2월 11일 계약자까지만 취ㆍ등록세 및 양도세 감면 혜택이 적용돼 '막차'를 타려는 청약대기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선방하고 있는 분양시장이 4분기에도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가늠자 역할을 해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첨되면 로또, 보금자리주택= 올 하반기 분양시장의 최대 핵은 뭐니뭐니해도 보금자리주택이다. 지난 28일 보금자리주택 공급계획이 확정되면서 주변시세의 50~70%로 분양 되는 '반값아파트'를 잡으려는 수요자들이 치열한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보금자리주택은 오는 30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다음달 7일부터 사전예약방식으로 1만4000여가구가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서초 우면(864가구)과 강남 세곡(1405가구)은 강남권이라는 이점이 매력으로 꼽히고 경기 고양 원흥(2545가구)과 하남 미사(9481가구)는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이 배정돼 있어 청약저축 가입기간이 다소 짧은 수요층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공급은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에만 특별공급이 적용되고 근로자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신설돼 새로운 주택공급 규정이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분양불패, 도심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 내달 공급되는 도심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는 대부분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계약 후 즉시 전매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게다가 역세권이란 입지적 매력도 있어 올해 대부분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된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의 불패신화를 이어갈 전망이다. 수도권에서 내달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이 예정돼 있는 사업지는 서울, 경기 각각 6곳으로 총 12군데이다. 그 중 서울에서는 후분양 방식으로 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고덕주공1단지가 강동구 재건축의 포문을 열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어 서울의 6개 사업지 중 3개 사업장에서 분양에 나서는 삼성건설의 동작구 본동5구역, 마포구 공덕5구역, 성동구 금호19구역도 주목할 만한 하다. 이밖에 경기지역에선 대림산업과 GS건설이 490여가구를 일반분양하는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아파트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분양시장 다크호스, 택지지구 아파트= 올 상반기 인천 청라, 송도가 택지지구 분양시장을 이끌었다면 10월 시작 되는 택지지구 분양은 춘추전국시대 국면에 들어선다. 우선 동북권에서는 별내지구 첫 분양 아파트인 '별내 쌍용예가'가 최근 평균 경쟁률 11.84대1로 모든 타입이 1순위에 마감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어 내달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의 전망이 밝은 편이다. 또한 입지가 뛰어난 수원 광교에선 삼성건설, 호반건설이 분양에 나서 시장에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 시작 되는 동시분양도 한 자리를 차지한다. 현대ㆍ한라ㆍ우미ㆍ한양ㆍ동보ㆍ신명종합건설 등 6개사가 총 7147가구를 동시분양할 계획이어서 상반기 청라동시분양의 돌풍을 재현할지 주목되고 있다. 이밖에 11월에는 우미건설이 영종하늘도시에 이어 청라에서 590가구를 공급하고 호반건설은 고양 삼송지구 두 블록에서 190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