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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술작품이 지닌 뜻을 헤아리고 그 작품을 통해 영화를 이끌어 가는 계기로 삼거나 영화의 반전을 암시하는 장치로 사용해 왔다. 이렇게 영화 속에 미술은 영화의 또 다른 은유나 비유로 활용되면서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영화 속의 미술이야기를 통해 영화의 미술의 통섭의 세계를 만나보았으면 한다. 어려운 시절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어느 시기, 어느 누구건 간에 인생에서 어렵지 않은 날을 지내지 않은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시련은 사람을 견고하게 만든다고 하지만 일생을 불구로 살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낙천적으로 살았던 화가 작은 거인 툴루즈 로트렉(Henri de Toulouse-Lautrec, 1864-1901)이 있다. 소위 ‘물랑루즈(Moulin Rouge)의 화가’로 불리는 로트렉은 1864년 프랑스 남부도시 알비의 귀족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허약한 체질과 두 번에 걸친 불운한 사고로 인해 키가 152Cm에 머무르고 마는 불구의 몸으로 평생을 살아야 했다. 인상주의가 대세를 이루던 당시 로트렉은 그들과는 또 다른 신선한 감각과 표현으로 추상적이고 경쾌한, 대담하면서도 명쾌한 특징포착 등을 통해 자신의 독창적이고 독자적인 화가로서의 길을 걸었다. 1884년 몽마르트에 화실을 정한 그는 당시 환락과 매음, 그리고 마약과 술로 가득한 몽마르트 거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곳에서 그는 신선하고 화려한 색감의 석판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 자유롭고 맑은 정신을 소유했던 그는 사람들의 편견이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창녀나 광대, 무용수들의 삶과 화려한 무대의 이면을 그려냈다. 영화 <물랑루즈> (Moulin Rouge, 2001년)는 이즈음 자유롭고 대담한 연애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던 파리의 환락가 몽마르트에서 여가수 샤틴(니콜키드먼 분, Nicole Kidman, 1967~ )과 극작가 크리스티앙(이완 맥그리거 분, Ewan McGregor, 1971~ )이 만난다. 그 둘 사이에 벌어지는 사랑 놀음과 그 사이에서 감초처럼 두 사람을 맺어주고 이어주는 로트렉(존 레귀자모, John Leguizamo, 1964~ )의 낙천적이고 유쾌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다. 하지만 욕심 많은 극장주로 샤틴의 고용주이자 연인인 지들러(짐 브로드벤트 분, Jim Broadbent, 1947~ )를 골탕 먹이는 장면에서는 기지와 유머가 넘쳐나 마치 만화영화 <톰과 제리>에서 제리처럼 영화를 신나면서 후련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뮤지컬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 1996년)으로 명장의 반열에 오른 후 최근 개봉된<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 2008년)를 통해 그 성가를 더하고 있는 감독 바즈 루어만 (Baz Luhrmann, 1962년)의 현란한 조명과 화려한 무대채색 그리고 의상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산업혁명과 도시화가 이루어지던 19세기 말 파리의 지금까지 현존하는 관광의 명소인 극장식당 물랑루즈를 무대로, 신분 상승과 성공을 꿈꾸는 아름다운 뮤지컬 가수 샤틴과 그에 반한 젊은 시인 크리스티앙의 사랑을 그린 뮤지컬 멜로물이다. 젊고 패기 있고 사회에 대해 늘 반항적인 시인 크리스티앙은 몽마르트에 정착하여 툴루즈 로트렉과 그의 주변사람들과 금새 친해지는 한편 아름다운 가수 물랑루즈 최고의 가수 샤틴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녀는 극장주인 지들러와 은밀한 관계로 인해 고민을 거듭하는데 여기서 로트렉은 크리스티앙에게 적극적으로 샤틴에게 다가가라고 조언하는 한편 여러 경로로 그런 기회를 만든다. 결국 두 사람은 사랑으로 이어지나 이를 눈치 챈 지들러 때문에 위기에 처하고.
로트렉은 13년간 물랑루즈에서 기거하고 작업하면서 많은 작품들과 함께 많은 일화들을 남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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