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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수백억대 계 깨졌다

김 만성 2008. 11. 1. 17:49

강남 수백억대 계 깨졌다
귀족 계모임 다복회 파문 확산

 

강남 일대 부유층 100여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 수백억원대 계모임 '다복회'의 계주 윤모씨가 잠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다복회 계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계주 윤씨가 사라졌다는 말이 돌기 시작하자 윤씨가 운영하는 강남구 도곡동 W고깃집에 모여 잇따라 대책회의를 가졌고, 이 과정에서 다복회가 세간의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다복회는 지난 2001년 결성된 '귀족 계모임'으로 유명 연예인,교수,의사 등을 상대로 최소 1억원에서 수십억원대의 자금을 끌어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계원들의 신분노출을 철저히 방지하고 시중 금리보다 훨씬 높은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로 거액을 유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W고깃집 종업원은 "지난달 30일 사장 윤씨가 이곳에 모였던 50여명의 계원중 대표자와 통화해 오는 7일까지 돌아와 문제를 정리하겠다고 알려왔다"며 "계원들이 일단 그때까지 지켜보기로 하고 돌아갔다"고 전했다.

다복회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수사에 착수하지 않아 사태의 전말을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고소 고발이 접수되면 바로 사태 파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복회 계원들이 신속히 경찰 수사를 의뢰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곗돈 출처를 놓고 무성한 소문이 돌고 있다. 모임에서 일부 계원들이 경찰에 신고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큰 반발에 부딪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귀족 계모임의 곗돈 규모가 엄청난 데다 계원 중 사회 저명인사도 다수 포함돼 있어 경찰 수사를 의뢰할 경우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극히 꺼려하고 있다는 얘기다.

[우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