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 공인중개사 사무소 자세히보기

휴식/좋은글·좋은시

반쪽사랑 / 조관우

김 만성 2008. 3. 25. 16:41
반쪽사랑
하늘에 별이 사라진 이 밤 
혼자된 저 달에 널 그려봐 
하나부터 열까지 머리부터 발까지 
모두다 생각나 
가슴에 묻어버린 사랑이 
외로운 밤이면 비집고 나와서 
니가 보고싶다고 서둘러 찾아가라고 
내 등 뒤를 미는데 
사랑해 사랑해 널 미칠만큼 사랑해 
아니 죽을만큼 사랑 하는데 
내 품에 품어서 깨질것만 같아서 
가까이에 가기에 너무 두려워 
한두잔 마신 술에 취해서 
하나둘 모아둔 사진을 태워도 
끝내 태울 수 없는 눈부신 너의 미소는 
나를 보며 웃는데 
사랑해 사랑해 널 미칠만큼 사랑해 
아니 죽을만큼 사랑하는데 
내 품에 품어서 깨질것만 같아서 
가까이에 가기에 너무 두려워 
바람 앞에 촛불처럼 불안한 
내 삶이 널 힘들게 할까봐 
그저 니 뒤에 난 그저 숨은 채 
너의 행복만 손 모아 비는데 
미안해 영원히 반쪽인 나의 사랑아 
다시 안아볼 수 없는 사람아 
하늘의 허락에 또 다시 태어난다면 
그땐 너의 곁에서 사랑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