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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5~6곳만 연내 착공…서귀포 오늘 첫삽

김 만성 2007. 9. 12. 11:39
혁신도시 5~6곳만 연내 착공…서귀포 오늘 첫삽
김천ㆍ진주ㆍ나주도 잇달아 착수

12일 첫 삽을 뜨는 제주혁신도시 조감도.
124개 공공기관을 이전시키기 위한 혁신도시 사업이 연내 대여섯 곳에서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당초 연내 혁신도시 10곳을 모두 착공할 계획이었다.

이처럼 정부 계획이 차질을 빚는 것은 보상을 둘러싼 주민 갈등이 불거지고 관계 기관 사이에 개발일정 협의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11일 "혁신도시 10곳 가운데 제주(서귀포)가 12일 기공식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20일 경북(김천), 10월 중 대구ㆍ울산ㆍ나주 등에서 잇달아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보상과 개발계획 등 수립에 일정한 시간이 필요해 올해 안에 10곳을 모두 착공하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며 "혁신도시 사업의 상징성을 고려해 일단 지역별로 대표적인 곳을 우선 착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건교부에 따르면 전국 혁신도시 10곳 가운데 제주ㆍ경북지역 착공 일정이 확정된 상태며 대구ㆍ울산ㆍ경남(진주)ㆍ나주ㆍ전북(전주) 등도 10~11월께 공사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첫 삽을 뜨는 곳은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다.

이번 기공식을 계기로 124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혁신도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건교부는 20일 김천 혁신도시를 착공하고 진주, 나주 등 나머지 혁신도시도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 절차와 보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착공할 방침이다.

제주 혁신도시는 115만1000㎡로 1800가구가 건설돼 인구 5000명을 수용한다. 이곳에는 총 3465억원이 투입돼 관광ㆍ국제교류ㆍ연수도시로 개발된다. 이곳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은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건설교통인재개발원, 국세공무원교육원,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국세청기술연구소, 국세종합상담센터, 한국정보문화진흥원, 기상연구소 등 9곳이다.

경북 김천 혁신도시는 김천시 남면과 농소면 일대 380만3000㎡에 조성되는데 한국도로공사 등 13개 기관이 이전한다. 이곳에는 사업비 991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1만가구가 건설돼 인구 2만5000여 명을 수용하게 된다.

[장종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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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2 07:07:34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