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승 크로캅, `하이킥` 한방에 KO패

 

`하이킥의 달인` 크로캅(33.크로아티아)이 22일(한국시간) 오전 잉글랜드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UFC 70` 대회에서 1라운드 종료직전 브라질의 가브리엘 곤자가(27)에게 강력한 오른발 하이킥을 얻어 맞고 쓰러져 패배했다.

2006년 9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프라이드 그랑프리 2006 결승전에서 우승을 끝으로 그해 말 UFC로 이적한 크로캅은 지난 2월4일 에디 산체스(미국)와 데뷔전에서 1회 KO승을 거뒀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자신의 주특기였던 하이킥을 허용하며 곤자가에게 무너졌다.

이로써 크로캅은 올해 중순 UFC 헤비급 챔피언 랜디 커투어에게 타이틀 도전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곤자가의 거센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크로캅은 이렇다할 타 격전도 보여주지 못하다가 상대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뒤 수세에 몰렸고 1회 종료 직전 곤자가의 오른발 하이킥을 머리에 정통으로 얻어 맞고 옥타곤 바닥에 그대로 쓰러졌고 발목이 완전히 돌아가는 모습까지 보여 큰 부상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