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이후부터는 처음 집을 사려는 인구가 줄기 시작해 향후 집값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3일 통계청와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결혼후 중·소형 주택을 처음 구입하는 연령대인 만 35∼39세 인구는 2008년을 정점으로 차츰 줄어든다.
이같은 전망은 통계청이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주택 총조사와 지난해 저출산과 관련해 특별 실시한 장래 추계인구 조사에 따른 것이다.
이 연령대의 인구는 올해 430만7100명, 2007년에는 438만6900명에 이어 2008년에는 442만5800명을 기록, 사상 최대치로 늘어난다.
그러나 이듬해인 2009년에는 441만5500명, 2010년에는 434만5800명으로 매년 감소세에 접어든다.
특히 이 연령대의 인구는 오는 2015년경에 385만9300명, 2020년에는 383만1900명, 2025년에는 306만3200명으로 점차 가파른 속도로 줄어든다.
중·대형 주택을 처음 사는 연령대인 40∼44세 인구도 오는 2013년을 최고점으로 점차 줄어든다.
올해 418만8200명이 예상되는 이 연령대 인구는 2013년까지 439만100명에 이른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곧바로 감소세를 나타내 2014년에는 438만200명, 2020년에는 383만2000명, 2025년에는 380만5700명에 이어 2030년에는 304만3800명까지 줄어든다.
집을 사려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집값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이는 실수요자가 줄어든데다 현재와 같은 강력한 세금정책이 계속 유지될 경우 부동산 투자로의 메리트는 희석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 105.8%에 달하는 주택보급률은 주택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면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정부는 수요를 감안해 매년 30만채의 집을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시장전문가들은 앞으로 저출산과 실수요자 감소에 따른 정부의 주택보급 정책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인구가 줄어든다고 가정하면 1가구 2주택자 자녀는 향후 새 집을 사려고 하는대신 부모로부터 집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비슷한 연령대, 소득수준에서 주택을 사려는 실수요자들이 줄어든다면 집값하락은 불가피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현재의 집값 폭등이 공급부족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당분간 꾸준한 공급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인구가 줄더라도 집값은 여전히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목소리는 남아있다.
안명숙 우리은행 프라이빗뱅킹(PB) 부동산 팀장은 “집값이 떨어지려면 수요가 줄어들기보다 공급을 먼저 늘어야 한다”면서 “주택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더라도 강남과 판교 등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집값을 올리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3일 통계청와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결혼후 중·소형 주택을 처음 구입하는 연령대인 만 35∼39세 인구는 2008년을 정점으로 차츰 줄어든다.
이같은 전망은 통계청이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주택 총조사와 지난해 저출산과 관련해 특별 실시한 장래 추계인구 조사에 따른 것이다.
이 연령대의 인구는 올해 430만7100명, 2007년에는 438만6900명에 이어 2008년에는 442만5800명을 기록, 사상 최대치로 늘어난다.
그러나 이듬해인 2009년에는 441만5500명, 2010년에는 434만5800명으로 매년 감소세에 접어든다.
특히 이 연령대의 인구는 오는 2015년경에 385만9300명, 2020년에는 383만1900명, 2025년에는 306만3200명으로 점차 가파른 속도로 줄어든다.
중·대형 주택을 처음 사는 연령대인 40∼44세 인구도 오는 2013년을 최고점으로 점차 줄어든다.
올해 418만8200명이 예상되는 이 연령대 인구는 2013년까지 439만100명에 이른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곧바로 감소세를 나타내 2014년에는 438만200명, 2020년에는 383만2000명, 2025년에는 380만5700명에 이어 2030년에는 304만3800명까지 줄어든다.
집을 사려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집값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이는 실수요자가 줄어든데다 현재와 같은 강력한 세금정책이 계속 유지될 경우 부동산 투자로의 메리트는 희석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 105.8%에 달하는 주택보급률은 주택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면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정부는 수요를 감안해 매년 30만채의 집을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시장전문가들은 앞으로 저출산과 실수요자 감소에 따른 정부의 주택보급 정책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인구가 줄어든다고 가정하면 1가구 2주택자 자녀는 향후 새 집을 사려고 하는대신 부모로부터 집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비슷한 연령대, 소득수준에서 주택을 사려는 실수요자들이 줄어든다면 집값하락은 불가피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현재의 집값 폭등이 공급부족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당분간 꾸준한 공급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인구가 줄더라도 집값은 여전히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목소리는 남아있다.
안명숙 우리은행 프라이빗뱅킹(PB) 부동산 팀장은 “집값이 떨어지려면 수요가 줄어들기보다 공급을 먼저 늘어야 한다”면서 “주택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더라도 강남과 판교 등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집값을 올리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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