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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 공인중개사 9만명 시대..얼어붙은 시장에 '조마조마'

김 만성 2016. 1. 3. 13:16

개업 공인중개사 9만명 시대..얼어붙은 시장에 '조마조마'

이데일리 | 김성훈 | 입력 2016.01.03 11:38 | 수정 2016.01.03 11:43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개업 공인중개사가 사상 처음으로 9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재건축 연한
단축을 골자로 한 ‘9·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 시장 호조가 이어지면서 기업공인중개사 수가 2년 새 8000명 가까이
늘어난 영향이다. 그러나 거래 시장에서 일하는 공인중개사들 표정은 밝지 않다. 지난달부터 주택 시장이 얼어붙은데다
인력 공급 과잉 우려까지 나오고 있어서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현재 전국의 개업공인중개사 수는 9만 23명으로 집계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2013년 8만 2214명(3분기)까지 줄었던 개업공인중개사

수는 최근 2년간 7809명(9.4%) 늘어 역대 첫 9만명을 돌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만 356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2만 2058명)·부산(5939명)·경남(5595명)·인천(5075명)·

대구(4088명)가 뒤를 이었다. 증가율로는 세종시가 2년 새 93.4%(423명→818명)로 가장 높았고 제주 47.4%(660명→973명)

·울산 29.9%(1502명→1951명)·경북 25.6%(2684명→3370명)·대구 23.8%(3301명→4088명) 순이었다.

개업공인중개사가 껑충 뛴 이유는 저금리와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로 주택 거래량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1월~11월까지 주택 매매 거래량은 110만건을 웃돌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분양권 누적 거래량도 39만여

건으로 2006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계 우려는 적지 않다. 가뜩이나 포화 상태인 공인 중개사 시장에 신규 인력이 계속 밀려들고 있어서다. 더욱이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 발표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중개사무소 신규 개업이 주춤하고

폐업 사무소가 늘어날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은 “단순 알선 중개를 넘어 컨설팅·금융·세무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사서비스나

저리 대출 알선, 법률·세무 대행, 임대 관리 등 업무영역을 넓힐 필요가 있다”며 “떴다방 등 불법 중개행위를 단속하기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sk4he@edaily.co.kr)


출처 : http://realestate.daum.net/news/detail/main/20160103113815943.da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