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중개보수 개악반대 총궐기대회 성료

부동산중개보수 개악반대 총궐기대회 성료
한국공인중개사協, 7일 서울역 광장 1만5천여명 국토부 규탄
현실 제대로 반영한 개편 촉구… 연대 투쟁·동맹휴업 등 결의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7일 오후 1시 서울역 광장에서 ‘부동산중개보수 개악반대 총궐기대회’를

수많은 취재진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 19개 협회지부에서 회원 1만5000여명이 생업을 접고 참가해 골목상권 중에

서도 영세업종인 개업공인중개사 말살정책을 중단하라며 국토교통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장준순 부회장은 결의대회 추진 경과보고를 통해 업계와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중개보수 요율

체계의 인하를 발표한 국토부의 부당한 행태와 이에 대한 협회의 대응 경과를 비롯한 그간 중개

보수개선추진단의 활동 및 협회와 국토부의 공청회 개최의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국토연구원에

서 있었던 국토부의 공청회 개최 무산 성과 등을 설명했다.

 

이해광 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협회가 제시한 개선안은 묵살하고 일방적인 정부안을 발표했다”

며 “오직 지위를 이용한 ‘갑’질의 포악한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박근혜정부와 국토부를 규탄하고

망동적 행태를 만천하에 고발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이어 “우리는 그동안 현 정부의 시책에 적극 협조해 왔으나 그 결과 이처럼 토사구팽의

 대접을 받는다”며 “앞으로 동맹휴업은 물론 직능경제인단체,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유권자시

민행동 등과 연대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박근혜 정부와 국토교통부는 지금 당장 중개보수 개악을 철회하고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중개보수 개편에 나서 줄 것을 8만5천여 개업공인중개사와 100만 중개가족의 이름으로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오호석 총회장도 격려사를 통해 국토부를 성토하고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연대해 투쟁할 것을 약속했다.

참가자들은 집회에서 ‘특정계층에게만 혜택을 주고 근본적인 역전현상도 해소 못하는 정부안을

다시검토하라’, ‘오피스텔 전문 중개사무소 다 죽이는 중개보수 정부안을 즉각 폐기하라’ 등 6개항의

투쟁 결의문을 낭독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과 ‘국토교통부 해체’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가 진행됐으며,

뒤이어 열린 삭발식에는 이해광 회장을 비롯해 장준순∙안현철 부회장, 전호철∙기승일∙권오인 이사,

조진호 부의장(대의원), 이요왕∙우돈규 대의원, 안완수∙박병구∙김태근∙이두영 지부장, 최정옥 중앙

여성위원, 천경남지회장, 최보경공인중개사 등 18명이 참여해 격앙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집회 후 참가자들은 서울역 광장에서 청계천 젊음의 거리까지 약 1시간 가량 경찰의 교통통제속에

 2개차선에 가로막고 가두행진을 벌이며 ‘국토부 일방적인 보수인하 즉각 철회하라’ ‘전세가격 폭등

정부가 책임져라’ 등 구호를 외쳤으며 회원들은 이후 질서정연하게 뒷마무리를 하고 자진해산했다.

 

▴ 7일 서울역광장에 모인 회원들이 국토부를 성토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대회사를 하고 있는 이해광 회장

▴격려사를 하고 있는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오호석 총회장.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기승일·전호철 이사, 이해광 회장, 장준순 부회장.

▴왼쪽부터 안현철 부회장, 안완수 서울북부지부장.

▴삭발한 참가자들이 구호제창을 하고 있다.

▴구호제창을 하고 있는 회장단. 왼쪽부터 안현철 부회장, 이해광 회장, 장준순 부회장

▴서울역 집회 후 가두행진을 하고 있는 모습.

▴2개차선에 걸쳐 청계천 방향으로 가두행진을 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