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주택시장이 마침내 "견고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가 23일 분석했다.
골드만 삭스는 이날 낸 고객 보고서에서 주택시장 회복을 뒷받침하는 "긍정적 요소가 많다"면서 주택값 상승,
고용 증가, 정부 지원책 및 주택 '그림자 재고' (shadow inventory) 감소를 지적했다.
그림자 재고란 모기지 상환 악성 연체 주택과 압류됐거나 그런 절차를 밟는 주택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가 설명했다.
보고서는 주택시장 회복세가 견고함에 따라 신축시장이 특히 활발해질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이쪽에 관
심을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주택시장의 슈퍼 사이클이 시작됐다"면서 "신축주택 판매 증
가가 특히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주택시장 걸림돌이 많이 제거됐다"면서 이에 따라 "주택값이 (다시)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앞으로 3-7년의 상승 사이클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골드만 삭스 분석가들은 지난 2009년 침체가 끝나면서 미국의 고용 창출이 연간 기준 55만-60만 명에 달해
신축주택 수요를 부추기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연간 기준 36만 9천 채가 판매돼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미 상무부가 앞서
집계했다.
골드만 삭스 보고서는 이 추세로 가면 오는 2014년 신축주택 판매가 70만 채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도 23일 미국의 주택건설 경기가 회복되면서 픽업트럭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널은 미국 자동차 '빅 3'인 제너럴 모터스, 포드와 크라이슬러의 올 상반기 픽업 판매가 근 70만 7천2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저널은 주택 건설에 많이 필요한 픽업 수요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픽업이 승용차보다 판매 수익이 크다는 점에
서도 미국 자동차 업계에 좋은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저널은 이와 관련, 미국의 신축주택 착공이 지난 6월 전달보다 6.9% 늘어나 3년 8개월 사이 최대폭 증가했음
을 상기시켰다.
jk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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