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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보다 최고 50%싼 ‘매입형’ 불꽃경쟁 예고

김 만성 2010. 10. 6. 21:27

시세보다 최고 50%싼 ‘매입형’ 불꽃경쟁 예고

 파이낸셜뉴스 | 입력 2010.10.06 17:28

 

 

6일부터 청약접수에 들어간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의 전세 보증금이 주변 시세의 최고 50% 수준에 책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프트의 전세보증금이 예상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날부터 청약접수가 시작된 시프트 중 매입형(재건축 임대) 67가구의 전세보증금을 조사한 결과 같은 단지 내 일반 아파트 전세시세보다 최고 5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반포동에서 공급되는 '반포자이' 시프트는 전세보증금이 2억8670만원이다. 이 단지 일반아파트 전세보증금은 4억9000만∼5억원 수준으로 시세대비 41∼43% 저렴하다. 또 인근 '반포래미안퍼스티지'는 전세보증금이 2억9300만원이다. 같은 단지 일반아파트 전세시세가 5억5000만∼5억9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최고 50% 저렴하다. 두 곳 모두 지하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학군이 우수하고 주변에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주거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강남구 역삼동에선 진달래 2∼3차를 재건축한 '래미안그레이튼' 시프트는 시세대비 최고 35% 저렴하게 전세보증금이 책정됐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강남세브란스병원, 도곡공원, 역삼중학교 등이 있다. 양천구 신월4동의 '양천롯데캐슬' 시프트는 시세대비 최고 35% 저렴한 1억1680만원에 전세보증금이 책정됐다. 인근에 강서초, 신강초, 오솔길공원 등이 있으며 경인고속도로 신월IC가 가깝다.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는 '청계한신휴플러스'가 시세대비 24∼28% 저렴한 1억4480만원에 공급된다. 기존 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천호대로와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2호선 신답역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전농뉴타운이 가깝다.

매입형 시프트의 신청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로 거주기간이 1년 이상이면 1순위, 1년 미만은 2순위다. 신청가구의 소득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의 100%이내(4인가구 기준 422만9120원)여야 하고 일반공급 입주자는 서울시 거주기간, 무주택 기간, 세대주 나이, 부양가족수 등에 가점을 부여해 높은 점수 순으로 선정한다.

우선·특별공급으로 입주하는 방법도 있다. 강남구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2차'와 '동대문구 답십리동 '청계한신휴플러스'는 우선·특별공급으로 총 20가구가 공급된다. 우선 공급은 노부모 부양(2가구), 3자녀 이상가구(8가구),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70% 이하(4가구)이고 특별공급은 신혼부부(6가구) 유형이 공급된다.

매입형 시프트는 입지여건이 양호한 도심 내 재건축단지에서 소량 공급돼 희소가치가 높은 주택이다. 워낙 공급물량이 적어 청약경쟁이 치열하지만 당첨될 경우 같은 단지 내 일반아파트 주민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최장 2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이번에 청약접수하는 매입형 시프트 단지들은 현재 대부분 전세물건이 귀하고 전세시세 역시 강보합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는 무주택세대주라면 적극적으로 청약해 볼 만하다.

/shin@fnnews.com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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