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 주내면에 위치한 불곡산(일명 불국산)은 작은 규모에 비해서 암릉이 많은,
아기자기하고 길게 이어지는 바위산이라 스릴 있으면서도 위험하지 않아서
산행의 묘미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산이다.
의정부에서 시내버스로 10분이면 등산기점에 이를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서울 근교에 위치하여 당일 산행으로 제격이며 인적도 많지 않아 호젓한 산행지로 선택하기 좋다.
산행은 유양리 백화암에서 출발, 부흥사로 하산할 수 있고 부흥사에서 산행을 시작해
백화암으로 하산하는 역코스도 있다.
불곡산은 옛날에 회양목이 많아서 겨울이 되면 빨갛게 물든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한다.
산중턱에는 500여년쯤 된 우람한 느티나무와 신라시대 고찰인 백화암이 있다.
불곡산은 국립지리원에서 낸 지도에는 ‘불국산(佛國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산경표」 한북정맥편에는 ‘불곡산’이라고 또렷이 적고 있다.
불곡산은 갖가지 모양의 바위 전시장이다. 보는 이에 따라 온갖 모양이 연출된다.
너럭바위, 곰바위, 고양이바위, 투구바위, 상투바위, 산파바위, 시루떡바위 등
기묘한 바위를 찾으며 산행하는 것도 재미를 더한다.
불곡산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유양동에는 유양팔경이 전한다. 산성낙조, 기당폭포, 화암종성,
선동자화, 금화모연, 승학연루, 도봉제월, 수락귀운 등이다.
↓ 유양공단 입구 버스에서 하차하여 바라본 불곡산



↓ 앗~~~ !!! 악어닷.... (악어바위)













불국산으로도 불리는 불곡산은 해발 470m로 그리 높지 않지만
'대동여지도'에 양주의 진산으로 나와 있다. 양주시 유양동 및 산북동의 경계에 솟아있으며
서울 근교의 다른 산과 달리 주말에도 붐비지 않아서 좋다.
산의 규모는 작으나 기암들로 이어진 오밀조밀한 산세를 자랑한다.
인근의 도봉산에 밀려 빛을 못보고 있으나 교통이 편리한데다, 봄철이면 진달래가 만발하는 산이다.
특히 유양동에는 옛 양주군 관아지를 비롯해 문화 유적들도 산재,
자녀교육을 겸한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또한 산 중턱에는 신라 때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백화암이 있다. 백화암 밑에 있는 약수터는 가뭄에도 물이 줄지 않고 혹한에도 얼지 않는다고 전한다.
백화암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험한 편이다. 정상의 암벽 지대는 겨울철 눈이 내리면 위험한 코스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여 양주시와 의정부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