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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좋은글·좋은시

처음처럼

김 만성 2008. 7. 25. 18:47

 

 [  처음처럼   ]

 
 
 
 
 

 

 

 

 
 
처음처럼 


                                   안국훈

모든 것 내어주고
비 내리는 거리 혼자 거닐며
그대를 그리워한들 어찌 잊혀질까

그대가 생각나면 바보처럼 눈물이 난다
이별 앞에 섰지만 소중한 내 사랑인 것을
우리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면
어떻게 가슴속 기억을 잊어야 할까

밤새 보고파 뒤척이며
야위어 뼈만 남은 인연인 것을
언제 열정 시들어 그리움 식으려나

그대를 생각하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조금도 지울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인 것을
진정한 사랑은 돌아온다고 믿고 있기에
처음처럼 고운 만남으로 돌아와 주오

미련은 깃털처럼 날려 보내고
후회는 빗물처럼 흘려보내려 한다
겉으로 웃고 있어도
먼 훗날 사랑의 상처 남을 것만 같아
아 차라리 목숨 매듭질 때까지 사랑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