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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인 여러분! 제발 "야호!"좀 하지 마세요.

김 만성 2007. 12. 17. 16:32

제발, 야호!좀 하지 마세요.
아기 새, 아기 토끼가 놀라서 경끼 한답니다

요새 산에 올라가서 "야호!"를 외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너무너무 많습니다. 너무 소리가 크고 시끄러워서 어떤 때는 귀를 막고 싶어지지요. 그냥 야호도 아니고 괴물처럼 이상한 소리를 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조용히 바람소리, 새소리 들으러 올라갔다가 그만 스트레스만 쌓이는 날도 많지요.
새끼 부화시키려고 알 품고 있던 들새는 놀라서 그만 알도 버려두고 도망간답니다. 그래서 새끼가 태어나지 못하는 일도 많다고 합니다. 야호 고함소리는 듣는 사람 정신건강에도, 생태계에도 그렇게 나쁘답니다.

우리나라만 이상하게도 산에서 소리 지르는게 유행이 되었지요. 다른 어느 나라의 산을 가보아도 소리 지르는 법이 없습니다. 오히려 조용조용 목소리를 낮추지요. 그게 다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그간 우리는 그런 걸 잘 몰랐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왜 그런 걸 홍보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산에서 소리지르지 맙시다! 소리 지르는 사람 있으면 "새가 경기(경끼) 든다"고 말리고 또 말립시다!

아주 사소한 일처럼 보이지만, 이 또한 우리가 최근 부쩍 관심을 가지는 환경보전의 한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산야의 주인이 사람일지는 모르지만 그 안에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많은 식구들이 있습니다, 세심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