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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투자로 성공하는 방법 – 5.청개구리가 되어라!

김 만성 2006. 10. 31. 20:35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한결같이 자기만의 성공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현재 경제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재테크의 필요성이 나날이 증대되고 있기에 요즘 서점가를 보면 그 어느 때보다 각종 성공 투자 노하우에 관한 서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긍정적으로 보면 그만큼 사회 구성원들의 성공에 대한 열망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면 그만큼 사회 구성원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기에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시중에 소개되는 재테크 서적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00지역에 얼마를 투자하면 얼마의 투자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재테크 투자시점을 선택하고 적당한 투자지역을 선정하는 노하우를 알려준다는 점이다. 즉,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준다는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노하우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너무 성급하다는 것이다. 재테크를 하고자 한다면 그에 앞서 충분한 학습이 선행 되어야 하는데 학습도 하기 전에 학습에 따른 과실을 먼저 얻으려고 하니 이런 재테크가 성공한다면 오히려 그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겠는가.

대부분의 재테크 성공노하우에서 공통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재테크 성공전략 중의 하나가 있는데 바로 ‘청개구리 투자’이다. ‘남들이 팔려고 할 때 구입하고 남들이 구입하고자 할 때 처분하는 방법’이나 ‘틈새시장을 노려 고수익을 올리는 방법’,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분야를 노려 고수익을 올리는 방법’등이 대표적이다. 재테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법한 내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테크 성공 노하우를 소개할 때마다 거의 빠지지 않고 언급된다는 사실이 재미있다. 그럼, 이와 같은 ‘청개구리 투자 전략’이 도대체 왜 그렇게 자주 언급되는지 ‘청개구리 투자 전략’을 활용하여 성공한 사례를 중심으로 ‘청개구리 투자 전략’이 얼마나 강력한 재테크 성공 방법인지를 살펴보자.

<사례1-남들이 전부 처분할 때 혼자 취득한 최배짱씨 사례 >

지난 2004년 말 대전에 거주하는 최배짱 씨는 안산에 소재하는 J아파트 15평을 전세 4000만원과 은행융자 2000만원을 포함하여 1억 200만원에 구입하였다. 구입당시 수도권에 재건축 바람이 불어 한때 1억 4000만원 까지 상승했던 J아파트의 가격은 8.31 대책으로 인해 시장이 급속도로 경직되고 이로 인해 다시 매물이 넘쳐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끝없이 하락하기 시작하더니 8.31대책이 발표된 지 1년여 만에 1억까지 급락한 상태였다.

평소 지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안산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최배짱 씨는 이러한 J아파트의 가격흐름을 유심히 지켜보던 중 시장에는 여전히 매물도 많고 처분하려는 사람도 많은데 J아파트의 가격이 1억 원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때가 적기라 판단하여 구입하였던 것이다.

구입당시만 해도 재건축에 따른 거품이 꺼진 아파트를 이제 구입해서 뭐하느냐는 주위의 만류가 있었지만 ‘남들이 팔려고 할 때 사야 돈이 된다’는 소신으로 매입한 결과 최배짱 씨는 구입당시 보다 3,000만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두고 있는 상태다. 1년 반만에 4,000만원을 순투자하여 3000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두었지만 최배짱 씨는 재건축이 완료될 때까지 처분하지 않을 생각이니 앞으로 재건축이 완료된다면 시세차익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례2-남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는 도로를 경매로 취득해 성공한 나대로씨 >

나대로 씨는 2003년 초 모 지방법원의 경매물건을 보던 중 우연히 최저입찰가격이 감정가격인 3500만원의 23% 수준인 918만원에 밖에 되지 않는 토지를 발견하였는데 내용을 보니 지목이 도로인 토지였다.

순간적으로 “그러면 그렇지. 도로라서 이렇게 싼 것이지”라고 생각이 들어 무심코 지나가려다 얼마 전 있었던 재테크 강의시간에 강사가 말해준 내용이 떠올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한 번 살펴보니 ‘도시계획시설 도로’로 아스팔트 포장이된 2차선 도로였다.

이에 나대로 씨는 해당 토지를 며칠에 걸쳐 꼼꼼히 조사한 결과 그 토지는 도로로 개설되기 전에는 밭으로 사용하던 토지였고 공공사업으로 도로가 이미 개설되었지만 아직 보상이 집행되지 않은 ‘미불용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조사를 다한 후 확신을 가진 나대로 씨는 최저입찰가격을 조금 넘는 가격으로 단독 입찰하여 낙찰 받았다. 황당해 하는 주위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나대로 씨는 쾌재를 불렀다. 그 후 나대로 씨는 미불용지 보상으로 투자금액의 4배에 달하는 금액을 받았다. 나대로 씨는 전형적인 ‘청개구리 투자 전략’을 사용하여 성공한 것이다.

최배짱 씨나 나대로 씨의 성공은 결코 운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철저한 준비를 한 후 기회를 활용하여 소액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투자에 성공한 것이다. 최배짱 씨는 안산의 J아파트 가격을 꾸준히 지켜보았고 시장상황을 체크함으로써, 나대로 씨는 재테크 강의 시간에 들은 내용을 흘려보내지 않고 잘 기억해 두었다가 이를 바탕으로 철저한 조사를 함으로써 높은 투자수익을 거둔 것이다.

만약 최배짱 씨가 다름 사람들처럼 ‘지금은 처분할 때다’라고 생각했다면, 또한 나대로 씨가 흔히 그렇듯이 ‘그럼 그렇지. 도로구나’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다면 어땠을 지를 생각해보라. 남들이 모두 처분하려고 할 때 구입하고 구입하려고 애쓸 때 처분하는 것이나 다른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 아닌 것의 가치를 발견하여 투자하는 ‘청개구리 투자 전략’은 성공으로 인도하는 소액 재테크 투자전략인 것이다.

<글쓴이> 김 종 선 연구원

1. 베스트컨설팅 대표(2000. 3월 ~ 2006. 2월)
2. (주)리치에셋 이사(2006. 3월 ~ 현재)
3. (현)주간경기 부동산 애널리스트(2004.9월 ~ 현재)
4. (현)인천시민대학 부동산 최고경영자 과정 교수
5. (현)인천대학교 경영혁신원 책임연구원
6. (현)AFPK '부동산설계' 강사
7. (현)FM 99.9 "경기도 웰빙투데이" 웰빙 부동산 재테크" 출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