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좋은글·좋은시 커피 한잔 속에 김 만성 2006. 10. 23. 21:44 커피 한 잔 속에 이효녕 낙엽이 비로 내리는 날 어느 눈길도 아랑 곳 없이 그대와 같이 지나가던 마음의 터널 추억의 살점 안고 빗방울로 내리는 그대 나는 시린 팔로 커피를 마시며 그리운 사람 이름을 불러봅니다 밤이면 잠결마다 찾아들어 너무나 보고 싶던 그대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 살 속 깊이 박혀 떠돌다가 커피 잔 안에 둥둥 뜨는 그대 얼굴 한 모금씩 커피를 마시다 보면 오늘은 내가 혼자 뿐인데 내 마음 속에 어느 듯 스며들어 그리움이 강물로 넘칩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더 저린 내 가슴 그대도 이 세상 어디쯤에서 이토록 비가 내리면 커피 잔 안에 내 얼굴 띄어놓고 얼마나 나를 그리워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