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사 / 북한산 도선사
도선사 / 북한산 도선사
주소 :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173길 504(우이동 264)
방문일 : 2019,3,10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 신라 말기의 승려 도선(道詵)이 862년
(경문왕 2)에 창건하였다.
도선은 이곳의 산세가 1천 년 뒤의 말법시대(末法時代)에 불법(佛法)을 다시 일으킬 곳이라
내다보고 절을 세운 다음, 큰 암석을 손으로 갈라서 마애관음보살상(磨崖觀音菩薩像)을
조각하였다고 전한다. 그후 조선 후기까지의 중건이나 중수에 관한 기록은 전하지 않으나,
북한산성을 쌓을 때 승병들이 도선사에서 방번(防番)을 서기도 하였다.
1863년(철종 14) 김좌근(金左根)의 시주로 중수하고 칠성각(七星閣)을 신축하였으며,
1887년(고종 24)에는 임준(任準)이 5층탑을 건립하고 그 속에 석가모니의 진신사리
(眞身舍利)를 봉안(奉安)하였다. 또, 1903년에는 혜명(慧明)이 고종의 명을 받아 대웅전을
중건하고, 1904년에는 국가기원도량(國家祈願道場)으로 지정되었다.
근래에 들어와 호국참회원(護國參會院)을 건립하고 불교의 평화 염원과 실천불교 ·
생활불교 운동을 전개하여 현재와 같은 대찰로 발전하였다.
현재 있는 당우(堂宇)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호국참회원·백운정사(白雲精舍)·독성각
(獨聖閣)·천불전(千佛殿)·종무소(宗務所)·요사(寮舍) 및 5개의 산문(山門) 등이 있다.
대웅전에는 아미타삼존불(阿彌陀三尊佛)이 봉안되어 있고, 법당 내부의 벽에는 달마(達磨)
와 혜능(慧能) 및 청담(淸潭)의 영정이 그려져 있으며, 후불탱화(後佛幀畵)·팔상도(八相圖)·
극락구품도(極樂九品圖) 등이 있다.
문화재로는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된 도선사 마애불입상(道詵寺 磨崖
佛立像)이 있다. 이 석불상은 도선이 조각했다는 마애관세음보살상으로, 높이 8.43m이다.
이 석불은 영험이 있다고 하여 축수객이 끊이지 않는데, 석불 앞에는 석탑과 석등이 있다.
대웅전 옆뜰에는 보리수가 있는데, 200여 년 전에 인도에서 온 고승이 심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