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현절사) / 2015,5,17
○ 탐방일 : 2015년 5월 17일
○ 소재지 :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다시 생각하는 남한산성 ***
↓ 현절사 (경기도유형문화재 제 4호)
현절사 건물은 병자호란 후 심양에 끌려가 충절을 지키다가 그곳에서 비운을 맞은 삼학사인 오달제,
윤집, 홍익한의 영혼을 모신 사당으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었다.
삼학사는 남한산성이 청 태종의 12만 대군에 완전 포위 당한 고립무원의 상황에서도 최후의 1인까지 끝까지
싸울 것을 강력히 주장한 인물들이다. 이러한 정신은 의리와 명분을 위해서는 목숨까지 받치는 조선 선비의
전형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후에 좌의정 김상헌, 이조참판 정온의 위패도 함께 배향 되었다.
소헌세자, 봉림대군과 함께 청에 인질로 끌려가 끝내 충정을 굽히지 않다가 결국 인조 15년(1638)에 심양의
서문에서 처형되었다.
현절사는 숙종 14년(1688)에 유수 이세백의 주도로 세워졌으며 숙종 19년 봄에 사액하였다.
사당은 본성과 좌우에 있는 부속 건물을 합하여 3동으로 구성되었는데, 산등성이에 축조되었기 때문에 본당과
부속 건물이 단을 이루고 있고 단 위에는 담을 둘러 그 중앙에 솟을 대문을 내었다.
지붕 양식은 홑처마를 두른 맞배지붕이며 이출목이익공의 주심포 형식이다.
본당 좌우의 방풍막은 아래를 직선으로 자르고 있다.
건물의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크기이며 정면 각 칸에는 4쪽의 여닫이 격자문을 달았다.
솟을 대문이 2개 있는데 밖의 것은 사당을 출입할 때, 또 하나는 본당과 부속 건물은 구분하는 담의 중앙에
위치하여 본당을 출입할 때 사용했다.
대문은 여닫이 2쪽문으로 2개의 대문 모두 중앙에 태극 무늬가 그려져 있다.
부속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규모인데 역시 맞배지붕과 홑처마 양식의 건물이다. 2동의 건물이 모두 중앙의
1칸에는 우물 마루가 배치되고 좌우에는 2쪽 여닫이 격자문을 한 방이 있고, 자연석을 주춧돌로 한 단아하고
소박한 인상을 주는 건물이다. 조선 선비 정신의 표상적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