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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가깝고 주거환경 쾌적…가을 분양 눈길 가네

김 만성 2014. 8. 20. 16:24

강남 가깝고 주거환경 쾌적…가을 분양 눈길 가네

신흥 '전원도시'②하남 미사강변도시…서울 동부권 주거벨트 중심

 

 

서울 잠실에서 올림픽대로를 타고 경기도 하남시 방향으로 10여 분 달리다 보면 강일나들목 오른편으로 대규모

개발지역이 눈에 들어온다. 하남시 망월동·풍산동·선동·덕풍동 일대에 조성되는 미사강변도시다.

2009년 6월 보금자리 시범지구로 지정된 이곳은 546만3000㎡ 규모의 신도시급 사업지구다. 2016년까지 보금자리주택

2만6000여 가구를 비롯해 총 3만7000여 가구가 들어선다. 계획된 인구는 9만6000여 명으로 판교신도시(8만8000여 명)보다 규모가 크다.

지구 동쪽과 북쪽에 한강과 미사리조정경기장이 있고 검단산·팔당유원지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서울 강동구와 맞닿아 있으며, 지하철 2·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에서 10㎞ 떨어져 있다. 강남권과도 가까워 '준강남급

신도시'라고도 불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미사강변도시는 인근 강일1·2지구, 고덕강일지구, 풍산지구와 함께 인구

17만명을 수용하는 서울 동부권 핵심 주거벨트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웃돈 수천만원씩 붙고 계약률 '순항'

교통편도 괜찮다. 강일·상일나들목 등을 이용한 올림픽대로·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편해 서울 도심으로 이동하기 쉽다.

2010년 개통한 서울~하남 간 간선급행버스(BRT)를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5호선 연장구간(상일동역~미사역)이 2018년

신설될 예정이다.


인근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인 하남유니온스퀘어(2016년 준공 예정)가 들어서는 등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인접한

 강동구 상일동 일대에는 삼성엔지니어링 본사(임직원 8000여 명)와 60여 개 협력사 등이 입주한 상태다.

미사강변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주택(아파트) 3만6000여 가구, 단독주택 600여 가구 규모로 개발한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도 민간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어 부동산시장에서 관심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6월 15단지(A15블록) 976가구를 시작으로 연내 공공분양 물량 3229가구가 줄줄이 입주에 들어간다. LH가 그동안

공급한 11개 단지 중 미분양 아파트는 없다.

이들 단지는 분양가(3.3㎡당 950만원 전후) 대비 웃돈이 붙었다. 공공택지 내 공공분양 아파트는 입주 후 1년(계약 후 4년)간 팔

수 없지만, 15단지 84㎡형(이하 전용면적)엔 웃돈이 평균 7000만원 정도 형성됐다. 인근 M공인 관계자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로열층의 경우 웃돈이 1억원까지 붙은 곳도 있다"고 귀띔했다.

▲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미사강변지구 15단지 전경.


다른 공공 물량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이달 12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9단지(A9블록)에도 웃돈이 7000만원 붙은 상태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전매가 제한돼 있지만 여기는 막 분양된 단지들도 기본 2000만~3000만원 정도 웃돈이 붙는다"며

 "59·74㎡형은 매물이 없고 84㎡형 정도가 그나마 물건이 나온다"고 말했다.

민간 물량도 인기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지난 5월 분양한 더샵 리버포레(A10블록)와 미사강변 푸르지오2차(A6블록)

로열층은 분양권에 2000만~3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어 있다. 서울 강일동 K공인 관계자는 "일부 저층은 웃돈이 붙지 않았지만

조망권 좋은 가구는 웃돈을 3000만원 정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더샵이 3.3㎡당 1298만원, 푸르지오2차가 3.3㎡당 1316만원이다. 더샵 리버포레는 계약률 90%를 넘어섰고

푸르지오2차는 저층 위주로 물량이 아직 남아 있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미사강변 푸르지오1차(A30블록)도 동·층·향이 우수한 가구는 웃돈이 2000만~3000만원 붙었다.

물량은 모두 팔렸다. 미사강변 동원로얄듀크(A22블록)는 일부 미계약 물량이 있다.

9월 공공 1389가구·민간 1222가구 분양

앞으로도 분양 물량이 속속 나온다. 9월 LH가 A8블록에서 공공분양 1389가구를 분양하고 GS건설도 A21블록에서 미사자이

 1222가구를 선보인다. 미사자이는 91㎡형 273가구, 96㎡형 798가구, 101㎡형 135가구, 132㎡형(펜트하우스) 16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GS건설은 내년 3월께 A1블록에서 미사강변 리버뷰자이 555가구도 분양 예정이다. 이밖에 부영(A31블록)·신안(A32블록)·

대원(A3블록) 등이 용지를 확보해 분양 채비 중이다.

공공분양 물량은 서울과 경기도, 인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라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청약자격은 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가입자다. 민간 아파트에 청약하려면 청약예금·부금통장이나 청약종합저축통장이 있어야 한다.

2011년 11월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한 미사강변도시는 8월 초 기준으로 공정률 64%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