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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시장, 내년에도 '공실 공포?' 머니투데이 | 이군호 기자 | 입력 2011.12.22 08:40

김 만성 2011. 12. 22. 13:39

서울 오피스시장, 내년에도 '공실 공포?' 머니투데이 | 이군호 기자 | 입력 2011.12.22 08:40

 

 

 

머니투데이 이군호기자][[이군호기자의 오피스마켓] 내년 98만㎡ 신규공급, 기타권역에만 54만㎡ 폭탄]





 서울 오피스빌딩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요인은 공실률과 임대료다. 이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달라진다.

 이를테면 올해의 경우 도심권역은 신규공급이 급증함에 따라 공실률이 10%대까지 치솟고 임차인을 유치하기 위해 '렌트

프리'(Rent Free)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면서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 반면 신규공급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강남권역은 2%포인트

가량 공실률이 하락하고 임대료 상승폭도 컸다.

 그렇다면 내년 서울의 오피스시장은 어떨까. 내년 신규공급 물량은 조사업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올해 공급량(105만㎡)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교보리얼코는 연면적 1만3000㎡ 이상 신규공급 예정 오피스빌딩을 총 16개, 98만2000㎡로

추정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올해보다 37.1% 감소한 69만2300㎡가 신규공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권역별 신규공급 물량은 큰 차이가 났다. 교보리얼코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도심권역은 내년에 13만3000㎡가

공급되는데 그쳐 안정세를 찾으면서 공실률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강남권역은 6만2000㎡가 공급되지만 통신기기·정보기술(IT)업황 호조와 보험·증권 등 금융영업 확대의 영향으로 공실률이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는 상반기까지 보합을 유지하다가 하반기에는 서울국제금융센터(SIFC)의 2·3IFC가

준공돼 공실률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서울 기타권역이다. 내년에 신규공급될 예정인 오피스의 56%(54만5000㎡)가 용산 등 기타권역에서 나오고

 마포 합정·상암동 일대 신규공급량도 32만5000㎡로 총 공급면적의 33%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용산 동자동 도시환경정비사업지구 3곳과 마포구 5개 사업지에서 총 43만㎡가 신규공급돼 이 일대 공실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심권역에 불었던 '공실 공포'가 이 지역에서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유럽발 재정위기로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전체 오피스시장 임대수요는 내년 들어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관투자가들이 오피스 적정 공급량을 50만~60만㎡로 보고 있어 공급과잉 문제는 계속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이군호기자 g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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