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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싱거워진다…나트륨 함량 줄이기로
김 만성
2011. 8. 11. 19:43
라면, 싱거워진다…나트륨 함량 줄이기로
조선일보 | 정철환 기자 | 입력 2011.08.11 11:01
라면 맛이 싱거워진다.
라면 스프에 들어가는 나트륨(소금의 주성분)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라면 업계가 자발적으로 라면에 들어가는
나트륨 양을 줄이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1일 한국식품산업협회와 라면 제조업체 7개가 라면 속 나트륨을 올해 안에 4∼15%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가 7개 제품에서 평균 15%, 농심은 25개 품목에서 평균 10%, 오뚜기는 31개 품목에서 평균 8%,
삼양은 8개 품목에서 평균 7% 등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라면인 농심 신라면의 경우 현재 라면 한 봉지(120g) 당 1930mg인 나트륨이 1880mg으로
2.6% 줄어드는 것으로 그칠 예정이다.
라면은 김치 다음으로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646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고량 2000mg보다 두 배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 라면 1봉지의 나트륨 함량은 WHO의 1일 섭취
권고량(2000mg)의 90∼13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