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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개발·재건축 내년 2만5천가구 분양
김 만성
2010. 12. 27. 10:32
서울 재개발·재건축 내년 2만5천가구 분양 | |||||||||
올해 물량의 2배…왕십리·아현뉴타운 등 대단지만 8곳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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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서울 도심에 내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심 재개발ㆍ재건축 분양 물량이 올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1년 서울에서 재개발ㆍ재건축으로 분양되는 물량은 31개 단지, 2만5428가구에 달한다. 올해와 비교하면 사업장(30곳) 수는 비슷하지만 공급 물량(1만1411가구)은 두 배 늘어나는 셈이다. 특히 성동구 서대문구 마포구 동대문구 등에서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도 8곳이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재건축ㆍ재개발 대상 단지는 주로 도심에 위치한 데다 이미 기반시설이 갖춰진 곳에 자리 잡은 곳이 많아 분양 시장에서는 인기 상품으로 통한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재건축ㆍ재개발 분양 물량도 감소세를 지속해왔다. 2008년 49개 단지 2만2364가구에 달했던 서울 재건축ㆍ재개발 물량은 2009년 1만7982가구, 2010년 1만2411가구까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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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끄는 대단지는 왕십리뉴타운과 아현뉴타운 등이다. 성동구에서는 왕십리뉴타운 가운데 가장 면적이 넓은 왕십리3구역이 먼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명을 `텐즈힐`로 정한 왕십리3구역에는 2101가구 대단지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84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강남과 도심 접근성이 좋고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2ㆍ5호선 왕십리역, 2ㆍ6호선 신당역이 가깝다. 마포구 아현뉴타운 3구역도 3063가구 대단지로 변신한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42~297㎡로 구성되며 244가구가 일반공급분이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 4구역은 4047가구 매머드급 단지로 일반분양분도 1068가구나 된다. 현대건설 GS건설 SK건설이 시공하며 59~218㎡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됐다. 동대문구에서는 답십리동 답십리 16구역과 전농동 전농7구역이 각각 2645가구와 2397가구 공급된다. 일반분양분은 674가구와 585가구다. 두 단지는 인근에 위치해 있어 동대문구 내에 신흥 주거지를 형성할 전망이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최근 부동산 경기가 다소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2008년까지 관리처분인가를 통과한 사업장들이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에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 공급이 순조롭게 분양이 진행되면 서울 도심권 아파트 공급 물량이 증가하고, 2~3년 후 입주 시점에는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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