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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경기장’ 앞세운 카타르, 2022 월드컵개최 확정.. 2018은 러시아
김 만성
2010. 12. 3. 13:55
‘냉방경기장’ 앞세운 카타르, 2022 월드컵개최 확정.. 2018은 러시아 | |
[2010-12-03 11:40:51] |
[뉴스엔 김종효 기자]
2018년 월드컵 개최지에 러시아가, 2022년 월드컵 개최지에 '냉방경기장'이라는 초강수를 둔 카타르가 확정됐다.
러시아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12월3일 자정께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네덜란드-벨기에, 포르투갈-스페인의 공동개최국들과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였던 잉글랜드를 제치고 2018년 개최지의 영광을 안았다.
러시아 부수상 이고르 슈발로프는 "역사를 만들어가자"며 투표위원들에게 "모두 후회하지 않으실거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러시아는 축구 종가인 잉글랜드에 비해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국가적 적극 지원 및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활발한 노력으로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러시아는 동계 및 하계 올림픽, 월드컵 등 세계적으로 가장 큰 스포츠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편 2022 월드컵 개최국에 카타르가 선정되며 결국 한국은 다음을 기약해야했다.
카타르는 본래 개최지 선정 후보 국가들 중에서도 약세로 평가받던 국가였다. 당초 미국과 호주가 유력한 후보였다. 그러나 카타르는 월드컵 프레젠테이션에서 막판뒤집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위원장 M.알-타니는 "믿어주신데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카타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약속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카타르는 월드컵 프레젠테이션에서 월드컵이 열릴 6~7월이 너무 더울 것이라는 투표위원들의 걱정에 대해 '오일 머니'를 앞세워 모든 구장의 좌석과 필드에 에어콘을 설치해 온도를 27도로 유지한다는 이른바 '냉방 경기장' 계획을 밝혀 재치있게 불식시켰다. 게다가 이 전력을 모두 태양열발전으로 100%탄소중립을 지킨다는 약속은 '머니 파워'에 혀를 내두르게했다.
이에 감동까지 더했다. 카타르는 아직 전쟁중인 이스라엘과 이라크의 어린이들을 인터뷰하며 '축구의 세계평화 기여'에 호소했다. 특히 한 소녀가 "중동에서 월드컵이 열려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가 함께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하는 모습은 투표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충분해 결국 중동지역 최초로 월드컵을 개최하는 영광을 가져갔다는 분석이다.
카타르는 아라비아반도 중동부에 위치한 페르시아만 반도국가로 인구가 170만명에 국토 크기는 1만 1,521㎢로 한국의 경기도 정도다.
따라서 재미있게도 2018년 월드컵과 2022년 월드컵은 각각 역대 월드컵 역사상 국토면적이 가장 큰 나라와 가장 작은 나라가 개최하게 됐다.
한국은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시기적 열세와 함께 유럽과의 시차로 TV 방영권 등의 메리트에서 떨어지는 불리함을 예상한채 개최지 선정 후보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남북 경색문제까지 더해지며 결국 외신들과 도박사들의 투표에서 하위권으로 밀리며 탈락이 점쳐졌었다.
투표는 발표 전인 12월2일 오후10시부터 FIFA 집행위원회 및 개최국 선정 투표가 진행됐다. 이 투표에서 22명(총 위원 24명 중 자격정지 등 징계받은 2명 제외) 중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개최국 승인이 난다.
한국은 2022 월드컵 개최지 투표에서 당초 1,2차 투표에서 일본과 카타르가 탈락하고 최종투표에서 한국이 미국 혹은 호주와 만나는 예상을 했지만 1차 투표부터 호주가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이후 2차 투표에서 일본이 탈락하고 한국은 3차 투표에서 가장 적은 표를 얻어 탈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주 2022년 월드컵 유치위원장은 한국의 패인에 대해 "연평도 포격 사건은 결정적 패인이 아닌것 같다"며 "2002년 한일월드컵을 치른지 불과 8년밖에 안됐다는 요인이 결정적인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12월1일 오후10시부터 진행된 2022년 월드컵 개최지 후보 프레젠테이션에서 감동의 연설을 한데 이어 정몽준 FIFA 부회장이 세계축구계의 세계평화 기여를 역설하며 분위기를 뒤집으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사진=카타르 FIFA월드컵 유치위원장 M.알-타니, FIFA 홈페이지)
김종효 phenomdark@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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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월드컵 개최지에 러시아가, 2022년 월드컵 개최지에 '냉방경기장'이라는 초강수를 둔 카타르가 확정됐다.
러시아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12월3일 자정께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네덜란드-벨기에, 포르투갈-스페인의 공동개최국들과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였던 잉글랜드를 제치고 2018년 개최지의 영광을 안았다.
러시아 부수상 이고르 슈발로프는 "역사를 만들어가자"며 투표위원들에게 "모두 후회하지 않으실거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러시아는 축구 종가인 잉글랜드에 비해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국가적 적극 지원 및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활발한 노력으로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러시아는 동계 및 하계 올림픽, 월드컵 등 세계적으로 가장 큰 스포츠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편 2022 월드컵 개최국에 카타르가 선정되며 결국 한국은 다음을 기약해야했다.
카타르는 본래 개최지 선정 후보 국가들 중에서도 약세로 평가받던 국가였다. 당초 미국과 호주가 유력한 후보였다. 그러나 카타르는 월드컵 프레젠테이션에서 막판뒤집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위원장 M.알-타니는 "믿어주신데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카타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약속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카타르는 월드컵 프레젠테이션에서 월드컵이 열릴 6~7월이 너무 더울 것이라는 투표위원들의 걱정에 대해 '오일 머니'를 앞세워 모든 구장의 좌석과 필드에 에어콘을 설치해 온도를 27도로 유지한다는 이른바 '냉방 경기장' 계획을 밝혀 재치있게 불식시켰다. 게다가 이 전력을 모두 태양열발전으로 100%탄소중립을 지킨다는 약속은 '머니 파워'에 혀를 내두르게했다.
이에 감동까지 더했다. 카타르는 아직 전쟁중인 이스라엘과 이라크의 어린이들을 인터뷰하며 '축구의 세계평화 기여'에 호소했다. 특히 한 소녀가 "중동에서 월드컵이 열려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가 함께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하는 모습은 투표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충분해 결국 중동지역 최초로 월드컵을 개최하는 영광을 가져갔다는 분석이다.
카타르는 아라비아반도 중동부에 위치한 페르시아만 반도국가로 인구가 170만명에 국토 크기는 1만 1,521㎢로 한국의 경기도 정도다.
따라서 재미있게도 2018년 월드컵과 2022년 월드컵은 각각 역대 월드컵 역사상 국토면적이 가장 큰 나라와 가장 작은 나라가 개최하게 됐다.
한국은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시기적 열세와 함께 유럽과의 시차로 TV 방영권 등의 메리트에서 떨어지는 불리함을 예상한채 개최지 선정 후보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남북 경색문제까지 더해지며 결국 외신들과 도박사들의 투표에서 하위권으로 밀리며 탈락이 점쳐졌었다.
투표는 발표 전인 12월2일 오후10시부터 FIFA 집행위원회 및 개최국 선정 투표가 진행됐다. 이 투표에서 22명(총 위원 24명 중 자격정지 등 징계받은 2명 제외) 중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개최국 승인이 난다.
한국은 2022 월드컵 개최지 투표에서 당초 1,2차 투표에서 일본과 카타르가 탈락하고 최종투표에서 한국이 미국 혹은 호주와 만나는 예상을 했지만 1차 투표부터 호주가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이후 2차 투표에서 일본이 탈락하고 한국은 3차 투표에서 가장 적은 표를 얻어 탈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주 2022년 월드컵 유치위원장은 한국의 패인에 대해 "연평도 포격 사건은 결정적 패인이 아닌것 같다"며 "2002년 한일월드컵을 치른지 불과 8년밖에 안됐다는 요인이 결정적인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12월1일 오후10시부터 진행된 2022년 월드컵 개최지 후보 프레젠테이션에서 감동의 연설을 한데 이어 정몽준 FIFA 부회장이 세계축구계의 세계평화 기여를 역설하며 분위기를 뒤집으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사진=카타르 FIFA월드컵 유치위원장 M.알-타니, FIFA 홈페이지)
김종효 phenomdark@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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