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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안에 금값 연일 사상 최고

김 만성 2010. 9. 15. 10:40

경기불안에 금값 연일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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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입력 2010.09.15 01:23 | 수정 2010.09.15 09:38 |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경기 회복에 대한 전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감 확산으로 안전 자산에만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오전 11시13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24.70달러(2%)나 상승한 온스당 1천271.80달러에 형성됐다.

12월 물 금값은 앞서 장중 한때 온스당 1천273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물 금값도 지난 6월21일에 기록했던 1천265.30달러를 넘어 1천271.35달러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이런 금값의 상승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 전망이 점차 불투명해지는데다 금융시장에서 주식 등에 대한 투자 전망도 어두워지면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들과 저금리가 결국엔 인플레를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더구나 이날은 시장에서 달러가 하락세를 보인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부양을 위해 1조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금값의 상승폭이 커졌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10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금융시장의 불안감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값이 오는 4·4분기에 평균 1천400달러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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