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오피스텔이 투자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형 오피스텔이 투자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소형 오피스텔은 최근 매물부족현상이 나타나며 시세 및 임대료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어 역세권 주변과 새로 개통예정인 신흥 역세권 주변에서는 앞으로도 투자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양도세 중과 등 금융규제가 상대적으로 적고 소액투자로도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한몫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5일 "소형의 경우 매물부족이 임대료 및 시세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이나 향후 교통 여건이 향상될 곳의 선호도가 두드러지고 있어 소액투자로 시세차익과 임대수익을 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매물부족해 매매.임대 모두 상승세
오피스텔시장은 분양가이하 매물이 소화되고 분양가선에서 거래가 이뤄지면서 시세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0.17% 상승했다. 지난달보다 0.15%p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역세권 주변이나 향후 지하철 개통 등 호재가 있는 단지들이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송파(0.49%) △서초(0.47%) △ 강서(0.41%) △마포(0.33%) △중랑(0.31%) △도봉(0.29%) △강동(0.27%) △서대문(0.24%) △노원(0.23%)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권역 오피스텔은 올해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갤러리아팰리스 82㎡의 경우 지난달보다 750만원 오른 3억1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잠실동 효성올림픽카운티2 62㎡는 1억5000만~1억6500만원선이다.
강서구는 분양가이하 매물이 소화되면서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원룸 오피스텔이 인기가 많고 2009년 개통예정인 9호선과 인접한 단지가 오름세를 보였다. 인근에 가양동 이스타빌2 58㎡는 8500만원선에서 매물이 출시되고 있다.
이외에도 마포구 공덕동 풍림VIP텔은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시세상승으로 이어졌다.
임대의 경우도 기존 연립.다세대 등 기존 전.월세 매물부족으로 수요가 오피스텔로 이동하면서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졌다.
특히 역세권을 위주로 중소형 수요자가 많아 이들지역에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에서는 △중구(1.3%) △관악(0.53%) △송파(0.51%) △강동(0.43%) △서대문(0.42%) △서초(0.42%) 구로(0.35%) 순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구 중림동 브라운스톤 서울 89㎡의 경우는 2억원선에서 호가가 형성돼 있으며 관악구 봉천동 서울대입구역 대우슈페리움1은 매물이 출현하자마자 거래가 이뤄지면서 임대료도 상승세다.
◇ 수도권, 역세권, 저평가된 곳 노려라
오피스텔은 거액의 자금이 투입되는 아파트와 달리 소액투자가 가능한데다 다주택자들에게는 업무용으로 활용돼 양도세 중과 등의 세금규제를 벗어날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 시세차익과 임대수익을 함께 노릴수 있고 환금성이 뛰어난 것도 매력이다.
여기에 최근 임대료 및 시세가 상승하고 있어 투자할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이에따라 오피스텔 투자를 위해선 수도권에 위치한 역세권 중 저평가 된 곳으로 투자포인트를 가져가야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최근 오피스 부족현상이 오피스텔시장으로 옮겨붙고 있어 임대수익도 늘어나고 있다"며 "강남권을 비롯해 종로, 마포권, 업무단지가 개발되는 용산, 상암 등에 역세권단지를 노려봐야한다"고 말했다.
또 수도권에서는 저평가돼 있는 곳을 우선적으로 고려해봐야한다는 지적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팀장은 "소형 수급불균형 현상이 심화되면서 당분간 소형 오피스텔 시세는 고공행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미 가격이 오른 곳보다는 수도권 신흥 개발지나 신흥 역세권, 대학가 주변을 노려보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