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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화 구매요령 및 관리법

김 만성 2007. 12. 19. 18:45


1. 자신의 등산 수준을 파악해야 합니다.
시중에 등산용품점에서 추천해 주는 제품들은 대개 고어텍스, 비브람창이 완비된 고가 제품을 추천해 주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제품의 경우 10만원대 중반서부터 고가의 경우에는 50만원을 호가 하는 제품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등산 수준이 서울 근교 및 6시간 이하의 등반을 위주로 한다면 7 ~ 8만원대의 경등산화로 시작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그 이후에 코스가 난해한 산을 간다거나, 더 장시간 등산해야 할 일이 잦아진다면 그때 고가의 제품을 구매해도 됩니다.
요즈음에는 인터넷으로도 가격은 비싸지 않으면서도 좋은 제품들을 많이 구매할 수 있으니 굳이 다리품을 많이 팔지 않아도 좋은 제품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2. 주로 가는 계절을 고려하세요.
예전에는 사계절용 등산화 하나를 가지고 1년 내내 사용하는 등산객들이 대부분 이었으나, 요즈음에는 사계절용 등산화 + 일반등산화를 기본으로 합니다. 전문 산악인이 아닌 그리고 이제 막 등산을 시작한 분들이라면 우선적으로 천 소재로 된 가벼운 등산화를 구매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후 자신의 산악 스타일에 적합한 등산화를 찾아 구매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3. 등산화도 길들여 지고 싶다.
가벼운 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런닝화의 경우에도 처음 신게 되면 발이 아프기 마련입니다. 하물며 바닥이 두꺼운 등산화의 경우에는 적어도 5회 이상은 산행을 해야 길들일 수 있다고 봐야 합니다. 첫 산행부터 편하게 신고 싶다면, 등산 전 보통 운동을 할 때 신어 준다거나, 공원에서 가벼운 워킹을 통해 길들이는 방법이 있다. 뒤꿈치를 부드럽게 두드려 주어 뒤꿈치의 물집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오랜 시간 산행할 때는 새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등산화 신는 방법
오르막 길에서는 약간 느슨하게, 내리막 길에서는 당겨 매는 것이 기본입니다. 난이도에 따라 등산화 끈을 한바퀴 돌려 매는 법(사진참조)도 알아두는 것이 좋으며, 끈의 끝 부분을 등산화의 구멍으로 빠지지 않도록 고리를 해 두는 것도 편리한 방법입니다. 양말은 반드시 면 소재 보다는 기능성 양말을 신어야 하며, 젖을 것을 대비하여 여벌을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등산 후에는 반드시 손질합시다.
자주 세탁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지와 흙을 잘 털어내고, 등산화의 원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구긴 신문지를 등산화안에 넣어두거나, 바람이 잘 통하고 습하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등산 전에 반드시 방수스프레이나, 왁스를 발라주어 눈이 달라붙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여야 합니다. 또한 보관시에는 곰팡이 억제약품이나, 습기 제거제를 같이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의 마모 상태는 수시로 확인하여 교환 및 손질 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