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보험 Cafe◆
지금 시대를 사는 사람이라면 부동산이든 금융이든 재테크에 민감하다고 할 수 있다.
부동산은 강화된 세금으로 인해 투자 후 실질수익률이 개인마다 차이가 많이 난다.
일반적으로 3주택자나 비사업용 토지에는 양도시 60% 세금이 부과되므로 투자를 고려한다면 양도시 세후 실제수익률이 얼마가 될지 예상하고 투자해야 한다.
보유세도 기준시가 상향 조정, 과표적용률 상향 조정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보유세도 예상해야 한다.
만약 여유자금 1억원이 있는 투자자가 금융자산에 3년간 투자한다고 가정해 보자.
여유자금 1억원이 있는 AㆍB 두 투자자 가운데 A는 3년 중 두 번은 연 50% 수익률을 올리고, 나머지 한 번은 50% 손실을 보는 투자를 했고, B는 연 4% 수익을 3년간 꾸준히 올리는 투자를 했다.
투자자금 1억원, 투자기간 3년에 세금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이들이 올린 최종 수익률은 어떻게 될까?
연평균 수익률을 고려하면 A는 단순하게 계산해 50+50-50=50%다.
이를 3년 기간으로 나누면 연평균 16.67% 수익률을 올린 것처럼 보이며, B는 4+4+4=12%로 이 역시 기간 3년으로 나누면 연평균 수익률이 4%가 된다.
이를 보면 투자수익에서 12%와 4%로 많은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두 투자자가 손에 쥐게 되는 최종 금액은 같다.
즉 A가 투자한 상품은 50%라는 고수익에 현혹돼 있어서 수익률이 상당히 좋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1억원을 가지고 2년 연속 50% 수익을 내 2억2500만원으로 증가했다가 3년차에 50% 손실을 보게 되므로 실제 수익금액은 1억1250만원이 된다.
이는 매년 4%씩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린 B가 올린 수익 1억1250만원과 동일한 금액이다.
높은 수익에는 항상 높은 리스크가 따르듯(High Risk High Return) 한 번의 실패가 있을 수도 있다고 가정해도 A의 투자는 약 67% 확률로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낮지만 안정된 수익으로 손실없이 지속적으로 4% 이상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A 사례보다 심리적으로나 실제적인 면에서 B가 월등히 낫다고 할 수 있다.
[조응래 팀장 삼성생명 FP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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